이태원성당 게시판

류영희 형제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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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환 [jh6549] 쪽지 캡슐

1999-12-27 ㅣ No.178

일단은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열심히 하려고 하였는데 어떻게 돼다보니 이렇게 까지 되었군요.

그런데 죄송한것은 죄송한것이고

형님에게 하고픈 야그가 있어 몇자 적습니다.

우선 영희형의 신앙이라는 부분은 제가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부럽기도하고 제자신이 부끄럽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과연 형과 같이 신앙을 바탕으로 성당을 다니는 청년들이 몇명이나 있을까? 의심스럽습니다.

물론 레지오단체와 같이 신앙을 기본으로 하는 사람들도있지만 제가 알기론 소수에 불가 하다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신앙교육의 일환으로 피정이나 교육등을 하면 신앙 자체를 꺼려하는사람들이 과연 성당으로 모일까 의심스럽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요즘 소위 말하는 신세대는 한가지 일에 너무 연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영희형의 소신되로 하려고 하면 모두 떠날꺼라고 생각됩니다(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언젠가 형이 저에게 말한게 생각나는군요.

재미는 20%고 신앙이 80%라고....

그런데 저의 생각은 반대입니다.

신앙은 20%이고 재미가 80%라고......

재미가 있어야 사람들이 모이고 그 모인 사람들에게 신앙을 심을수 있는것 같습니다.

미력하나마 아쉬워서 한 헛소리 합니다.

문득 수녀님의 한 말씀이 생각납니다.

너희는 왜 영성체를 모시지않니라고 꾸중(?)을 하시더군요.

저는 그 소리를 듯고 너무나 실망스러웠습니다.

자기가 그많큼 떳떳하지 못하니깐 영성체를 모시지 못하는것이지 일부러 귀찮아서 싫어서 영성체를 모시지 않는것은 아니잖습니까?

신앙은 결코 강요가 아닙니다.

자기가 진정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와야지만 참신앙이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신앙을 우선으로 모든것을 생각하지는 말아주시고 저와같이 신앙이 없는 사람들이나 신앙을 잃어가는 사람들도 생각해 주십시요.

그럼20000

준환이가 형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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