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 달아 높이 좀 솟아라

인쇄

유지연 [xyz] 쪽지 캡슐

2001-02-07 ㅣ No.2015

+

위대한 사람,간디가

살아 생전에 이런 말을 했대요

난 예수님이 좋다

하지만

교회는 싫다

무슨 뜻이었을까요..

오늘 성서 모임시간엔

욥기를 나누었습니다

성서를 읽어갈수록

닮고싶은 인물이 늘어 갑니다

나를 유난스럽다고 욕할지 몰라도

미사시간이 너무 좋아서

끝나두 집에 가고싶지가 않구요

말씀 읽는 시간이 행복할 뿐이구요

성가를 부를땐 자주 벅차오르구요

십자가 아래서 조용히 묵상하는 시간엔..

자꾸만 ...

물론

항상 이런건 아니지요

살다보면

기쁜날 슬픈날 허무한날 씁쓸한날

엇갈리며 찾아와 실갱이하듯..

그래두

잘은 모르지만..

나를 이렇게 자알~ 만들어주신 그분 사랑안에

영원히..

푹.. 빠져 살고 싶은 마음은

오래토록일 거예요..

정월 대보름의 달이 휘영청청 떠있습니다

캬..

우물에서 떠올랐나봐요

참 맑군요

머리빗을 던지면 쩡 하고 소리내며 깨지겠어요

우린 새해 소원을 세번쯤 빌수 있는 핑계가 있어요

양력설때

음력설때

그리구 이렇게 대보름의 달을 보며

한번에 한가지만 빌어도 세가지나 되네요

바람을 볼수는 없지만

나뭇잎이 흔들리는걸 보면

바람을 알수 있듯

신앙은 쉼없는 여정같은게 아닐까요

..바로 지금

새처럼 훨훨 날아서

저어기 떠 있는 보름달속으로 콕 박히고 싶어지네요

-대보름밤-

교회의 발냄새(?)가 나는 사제관에서

stellar*



47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