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동성당 게시판

9지구중고등부체육대회 후기!

인쇄

김은희 [ann620] 쪽지 캡슐

2000-06-05 ㅣ No.700

여러분의 안나샘입니다.

우후! 오늘 넘 재밌었어요. 우리본당친구들의 참여수가 생가보다 적은 듯했지만, 오늘 그 뙤약볕 아래 율동도 하고 피구도 하고 연주도 했던 우리 풍납동 친구와 9지구 친구들에게 우뢰와 같은 박수를...짝짝짝....

저도 10년전으로 돌아가, 방방 뛰었지요. 장기자랑 보면서...

옛날에 저도 초등부에서 교사를 했었는데, 그때는 행사자체를 즐기지 못하고, 아이들 통제, 행사 관리,준비에 신경이 곤두세워져있어 아마 이렇게 무질서(?)하면서 자유분방한 광경을 봤었다면 열받았을 거예요. 근데 오늘 느낀건데 그 무질서하고 자유분방한 모습이 넘 재밌고 사랑스러워 보였어요. 줄도 안맞추고 율동하는것도 너무 귀여웠고, 본부석에 다 올라가 릴레이 구경하는 애들도 귀여웠어요.  모두들 서로 간섭없이 서로 얼굴 찌푸리지 않고 서로 명령없이 아주 자유롭게 그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 바로 이거야 싶더라구요.

물론 우리 아침밴드녀석들도 빼놓을 수 없겠죠.

음악은 비교하고 경쟁하고 실력검증이 아닌데, 일부 몰지각한 이들이 함부로 말을 한거에 대해 아무런 상처도 안 받고 최선을 다한 우리 밴드친구들에게 박수...짝짝짝...

즐거우면 음악이지, 그죠? 우리도 다른 밴드를 보면서도 비교하고 분석하려 하지 말고 그 자체를 호응해주고 즐겨줍시다. 아주 소음이 아니라면...!

9지구 학생회 아주 멋있어요. 정말 10대들의 힘은 대단한 거 같슴다.

보다 많은 친구들이 참여했다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요? 그게 딱한가지 아쉬움이예요.

아마 이거땜에 가장 힘들었을 우리 학생회장 언화에게 글로나마 박수...짝짝짝...

그리고 학생회친구들(경주,수진이,완진이(? 부회장맞지))에게도 박수...짝짝짝...

제가 나이를 잊고 사는 이유도 모두 이런 10대의 놀라운 힘때문이죠.

그들을 보면 생기가 나고 활력을 느낍니다.

10대들은 어른들이 걱정하는 거만큼 막되먹지 않았어요. 아주 창조적이고 상황을 가릴줄 알죠...(나 이쁜가?)

물론 20대인 선생님들의 노고가 뒷받침되었으니까 그 힘이 배가될 수 있었겠죠.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중고등부 선생님들! 늙으신 몸에도 그 햇볕아래 같이 해주셨으니까요...화이링...! 선생님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는 학생들이 젤 잘 알죠..그죠?

아멘....우리 주님의 사랑안에서!

 



39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