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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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ceciljy] 쪽지 캡슐

2001-02-26 ㅣ No.2019

웅하하하~~ 디게 오랜만에 들어와봤어여.쿡쿡...드뎌 그저껜가 형연이라는 애 얼굴을 봤어요. 어린것이 어찌나 글을 자주 올려대는지 얼굴이나 한번 보구잡다는 생각을 했는데.. 반주단이라네...

이뿌더구만...캬캬캬캬~~

 

지난 1월 22일 어감도 이상한 오이도 사건이 있었습니다. 아웅산 사건과도 비슷한 것이 뭔 큰일인가 했다가 별거 아니네..하는 느낌을 주지만서도.. 대통령이 죽을뻔 한것두 큰일이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몸져 누우신 정도면 더 큰일이지요. 공공연하게 주위에 늘어나는 선천적, 후천적 장애우들은 결코 먼곳의 얘기가 아닙니다. 사람들은 인권이 짓밟히면 두고두고 역사에 남겨 길이길이 이를 갈지만 장애우들은 지금도 인권을 짓밟힌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저 혀를 차고 지나치기엔 너무나도 큰 안타까움인지라 모두가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관심어린 눈길이라도..부탁드립니다.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정문 앞 휠체어 1인 시위’는?

 

■제안 배경

 

전체 장애인구 중에서

한달에 한번도 외출하지 못하는 사람이 16.6%,

한번 외출하는 사람이 17.3%,

2-5회 36.6%,

전체의 70.5%가 한달에 5번도 외출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버스를 이용한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할 일입니다.

택시를 타기에는 경제적인 비용을 감당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지하철을 타기에는 어떻습니까?

 

우리나라 지하철에 설치되어 있는 장애인편의시설은

대부분이 [고정형휠체어리프트]로써

지하철을 타기에는 적어도 20-30분 정도 걸립니다.

또한 고장이 잦고 안전하지 않아 사고가 쉽게 납니다.

 

이번 오이도역에서의 추락사고는 [수직형휘체어리프트]였습니다.

상대적으로 [고정형휠체어리프트]보다는 이용하기가 쉽고 편합니다.

하지만, [승강기]와는 달리 안전기준이 없었습니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권리는 인간에게 있어 가장 기본적인 권리입니다!

70.5%의 장애인이 한달에 5번 미만의 외출!

그것은 이 사회의 야만성의 바로미터이며, 부끄러움의 상징입니다.

 

더 이상 장애인은 이동하면서 다치고, 깨지고, 죽을 수 없습니다.

더 이상 그러한 야만적인 사회를 그대로 둘 수 없습니다.

우리 함께 세상을 바꿉시다.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정문 앞 휠체어 1인 시위]는

바로 더 이상 방치 할 수 없는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1시간의 참여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는

세상으로 바꾸어 갑니다!

 

 

■우리의 요구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1월 22일 우리는 장애인을 비롯한 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무책임한 편의시설의 설치와 관리로 인해 귀중한 생명을 잃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을 보게 되었습니다.

22일 오전 11시경, 아들집을 찾아 시골에서 상경하던 70대의 노부부(남편 고재영 71세, 부인 박소엽 71세, 지제장애 3급)가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수직형 리프트를 타고 역으로 올라가던 중 리프트의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7미터 아래로 추락하여 부인은 생명을 잃고, 남편은 중상을 입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더욱이 이번에 설치된 오이도역의 수직형 리프트는 지난 해 7월에 설치된 것으로서 설치된 지 불과 6개월 밖에 안된 것이라는 데서 더욱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것은 장애인의 이동권이 무참히 짓밟힌 심각한 사건인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다음의 요구를 걸고 투쟁할 것입니다.

 

1. 장애인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하고 싶다!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라!

2. ’오이도역’장애인추락참사에 대한 진상규명과 지하철 내 모든 장애인편의시설의 전면적인 재점검 및 대책마련을 위한 장애인계, 관련당국, 전문가가 참여하는 "장애인편의시설안전대책위원회"를 구성하라!

3. ’오이도역’장애인수직리프트 추락참사에 대하여 책임을 지고 철도청장은 즉각 사퇴하라!

4. ’오이도역’장애인수직리프트 추락참사에 관련된 산업자원부, 보건복지부 장관은 신문 광고를 통해 전국민 앞에 공개적인 사과를 하라!

5. 장애인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보장하기 위해 「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을 강화·개정하라!

 

 

 

■ 1인 시위 참여 방법

 

□ 기 간 : 2001년 2월 26일(월)에서 2001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까지

□ 시 간 : 오후 12시∼ 오후 1시

□ 장 소 :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정문 앞

□ 요 일 : 매주 5일(월, 화, 수, 목, 금)

□ 자 격 : 함께 할 수 있는 장애인, 비장애인 그 누구나 가능...

□ 참 여(신청) 방 법

▶ E-mail로 신청 :

 master@nodl.or.kr로 이름, 연락처, 주소, 소속단체, 가능한 일자나 요일을 적어주세요.

▶ 전화로 직접 신청 :

 011-793-9101(박경석)이나 장애인편의시설촉진시민연대(☎765-6835)로 전화주십시오.

▶ 홈페이지로 신청 :

 노들장애인야학 홈페이지( http://www.nodl.or.kr)의 자유게시판에 신청해 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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