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제주피정 잘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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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희 [prorentina] 쪽지 캡슐

2003-10-30 ㅣ No.4061

임 수녀님과 여성 총구역장, 저희 복음필사자 38명은 너무나 아름다운 제주에서의 3박4일 일정을 기쁘게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너무나 기쁘고 감사한 멋진 피정이었습니다.

저와 같이 그냥 남는 시간에 필사한 사람은 몇 안되시는것 같고 각자의 직업과 많은 일들 속에서 필사한 분이 대부분이라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이시돌 피정의 집에 도착후 `삼뫼소’ 은총의 동산에서의 묵주기도와 얕은 오름(?)

에서 `사랑하는 성모님! 사랑하는 어머니! 사랑하는 엄마!’를 불러보는

외침으로 시작해서 `글라라 관상 수도원’에서 드리는 주일미사와 파견미사는

벽면 저 쪽의 보이지 않는 곳의 수녀님들 노래소리와 우리들의 마음이 일치되는

시간이었고 미사로 시작되는 하루에 마라도에서는 영화 속에나 있을것 같은 눈 앞의

자연속에 푹 빠졌고 다음날 한라산은 우리 눈 아래 펼쳐지는 하느님의 조각 전시회에

초대해주셨고, 제주의 바람맛(말로 표현 불가)이 뭔지 보여주셨고, `천제연폭포’

`주상 절리대’ `민속촌’ `성산일출봉’ `한림공원’ 애월해안도로의 바닷가등

구석구석을 이시돌의 3요한 형제님들의 따뜻한 친절도 받았습니다.

 

하루 한 시간정도의 임 신부님의 주옥 같은 강의와 직접 `노란샤츠입은 사나이’

피아노 연주도 들려주시는 배려와 마지막날 호스피스기금을 위한 `빙고 게임’은

몇 사람에게는 기쁨을, 몇 사람에게는 열 받게 하는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여기에서 만난 자매님, 형제님들이 제가 상상할 수 없는 많은 기도 생활을

하시는 모습을 보고 놀랐습니다. 몇 시긴씩 기도하시고 오시는 자매님과

앞도 보이지 않는 이른 새벽에 옷을 몇개씩 겹쳐입고 은총의 동산까지 가서

묵주기도와 십자가의 길을 하고 오시는 무리들, 감사와 찬미의 노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또 다시 나를 부끄럽게 했습니다.

 

5년만에 다시 이시돌의 피정에 초대해 주신 주님께 찬미드리며

어려운 자리 마련해 주신 주임 신부님과 본당 교우 여러분께 다시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또한 일년동안 이 시간을 준비해 주시고 함께 가시지 못한 필사자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진 플로렌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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