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추석 연휴는 그 어느해보다 유난히 짧아 달콤한 휴일을 보내지 못하여 2%의 아쉬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기에 단풍이 있는 가을숲과 함께할 수 있는 가을여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몸과 마음은 조급증이 발동하여 이미 가을숲 정상에 올라가 있을 듯 합니다. 가을을 대표하는 키워드 "단풍", 형형색색 고은 옷을 차려입은 가을숲은 차창밖으로 그저 내다보기만 해도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좀더 욕심을 내어 가족과 함께, 함께하고 싶은 이들과 같이 가을숲을 즐기려고 하면 막상 언제, 어디로 떠나야하는지 결정하기 쉽지 않은데요, 이번주 Feature Story에서는 단풍이 고운 가을숲을 101%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단풍 산행지와 가을철 안전한 산행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꼼꼼히 챙겨 즐거운 가을산행을 떠나보고자 합니다. 자, 함께 가볼까요?
■ 올 가을 이곳만은 가보자!!
[설악산 천불동계곡 단풍]
암벽과 계곡 단풍이 어우러지는 천불동 계곡 양쪽의 기암절벽이 천개의 불상이 늘어서 있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천불동(千佛洞) 웅장한 기암절벽과 톱날같은 침봉들 사이로 깊게 패인 협곡에 폭포와 소(沼)가 연이어져 있어 설악산의 가장 대표적인 코스이다. |
[지리산 피아골 단풍]
핏빛보다 붉다는 지리산 제일의 피아골 "피아골 단풍을 보지 않은 사람은 단풍을 보았다고 말할 수 없다". 조선 시대 유학자 조식 선생이 한 말이다. 피빛 보다 붉다고 하는 지리10경 중 하나로 꼽히는 직전단풍. 온 산이 붉게 타서 산홍이고, 단풍이 맑은 담소에 비춰서 수홍이며, 그 몸에 안긴 사람도 붉게 물들어 보이니 인홍이라고 해서 옛부터 삼홍의 명승지라 일컬어 왔다. |
[내장산 내장사 단풍]
내장산은 산행보다 단풍관광코스로 인기있다. 내장산은 설악산에 이어 가장 많은 단풍객들이 찾는 곳. 내장산의 단풍은 산 자체는 별로 곱지 않고 주차장에서 내장사까지 들어가는 도로 주변의 단풍터널이 으뜸이다. 내장사 뒤의 서래봉 부근도 단풍이 곱다. 내장산의 단풍잎은 잎이 얇고 작아서 단풍이 잘 들며 빛깔이 곱고 아름답다. |
[속리산 단풍]
속리산은 산세가 수려하여 한국 8경 중의 하나로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봄에는 산벚꽃, 여름에는 푸른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가을엔 만상홍엽의 단풍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지고, 겨울의 설경은 마치 묵향기 그윽한 한폭의 동양화를 방불케 하는 등 4계절 경관이 모두 수려하다. |
[오대산 단풍]
오대산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사계절 산행지이다. 가을이면 단풍, 겨울이면 하얀 설화가 환상적이다. 장엄한 산세에 어울리게 오대산의 단풍은 중후한 세련미까지 느끼게 한다. 일시에 불타오 르는 듯한 것이 일품이며 색상이 뚜렷하고 진한 점이 특징이다. |
[월악산 단풍]
월악산은 가을 단풍으로 곱게 물든 산 그림자가 충주호와 어울리면 더욱 멋진 경관을 선사한다. 특히 암봉의 돌단풍이 절경인데 능선에서 보는 충주호의 모습과 멋지게 어우러진다. 달이 뜨면 주봉인 영봉에 걸린다 하여 "월악"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을 정도로 달맞이 산행 또한 일품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