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동성당 게시판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읍니다.  

갑자기 부친께서 저희 결혼을 준비하는 숙제(?)를 내셨던 것이 생각납니다.

그 숙제는 삼강오륜에 대하여 정리하고 나름대로 독후감(?) 등을.. 이른바 레포트를 제출하는 거 였읍니다.  

그 숙제를 저희는 보름이상을 끙끙대며 작업했읍니다.

삼강오륜에는 부부간의 지켜야 할 모든 사항이 있더군요..

요새 부부간의 정이 얇팍한 세상에 부친께서는 나름대로 부부간의 살아가는 지혜를 저희스스로 배우면서 살으라고 한 장을 열어주신 겁니다.

삼강오륜을 배우면서 저희는 나름대로 약속을 하였읍니다.

1. 절대로 남이나 애들 앞에선 싸우지 말자.

   -- 차라리 애들 학교가고나서.. 또는 차라리 애를 잠시 맡겨두고 한적한 공원에서

      피터지도록 싸우자...

2. 서로 상대방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지 말자.

   -- 상대방의 근본적인 부분을 자극하면 남는 건 상처밖에 없다는 생각이죠..

3. 부부는 서로 존중해야 한다.

   -- 종속될수는 없으며, 저희는 존중하는 의미에서 서로 상대방에게 존대말을 했죠.

4. 아무리 화가나도 손에 뭔가를 집지는 말자..

   -- 남는건 깨진 쓰레기들 밖에 없게 되니...

5. 절대로 부부간에 잠자리를 따로하지는 말자..

   -- 이는 부부간에 잠자리를 달리한다는 것은 남남이 된다는 거죠..

비단 부부관계뿐 아니겠죠? (연인끼리도 마찬가집니다. 5번만 빼고는 후후...)

간혹 남들앞에서 부부싸움하는 사람들을 봅니다.

하지만 부부싸움은 남들 모르게..(특히 양가 부모님들 모르게..)하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

치부를 들어내는 일이니까요..

갑자기 성당의 후배님들에게 도움이 됬으면 하는 맘에서 글을 썼읍니다.

삼강오륜.... 한번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