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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봉과 모친 - 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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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1동성당 [suyu1] 쪽지 캡슐

2008-11-06 ㅣ No.10345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자 그렇다면 어서 불을 꺼 보아라.

한석봉 : 글을 써 보일까요?         

어머니 : 글은 무슨... 이불 펴라. 잠이나 자자꾸나.

            - 피곤한 어머니 -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언제 나갔었냐 ?

            - 무관심한 어머니 -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석봉아 미안하다. 이제 너의 이름은

         이석봉이다.

           - 바람둥이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 왔습니다.

어머니 : 그래, 시험을 해 보자꾸나.           

        불을 끄고 떡을 썰어라. 난 글을 쓸테니.

한석봉 : 어머니, 바뀌었사옵니다.                                    

            - 사오정 어머니 -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 왔습니다.

어머니 : 자 그렇다면 난 떡을 썰테니,      

        넌  글을 써 보도록 하거라.

한석봉 : 불을... 꺼야 하지 않을까요?

어머니 : 손 베면 네가 책임질래?                              

            - 겁 많은 어머니 -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자 그렇다면 난 떡을 썰테니 넌 물을  올려라!

            - 배고픈 어머니 -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 왔습니다.       

어머니 : 아니 벌써 돌아오다니 그렇다면 불을 끄거라.

          난 떡을 썰테니 넌 글을 쓰도록 하여라.

한석봉 : 어머니..대단하십니다.

어머니 : 당연허지...^^*

           - 미리 썰어 놓은 떡을 바꿔치기한 어머니 -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어머? 누구신가요???                                          

            - 집 잘못 찾아온 한석봉 -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그렇다면 불을 끄거라.   

한석봉 : 어머니는 떡을 써시고 저는 글을 쓰라 이거죠?

어머니 : 그걸 어떻게 알았느냐!              

한석봉 : 이미 책에서 읽었사옵니다.          

어머니 : 그렇다면 알아서 나가거라.

  - 잘난 척하다 글도 못 써보고 쫒겨난 한석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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