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3주간 금요일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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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9-01-31 ㅣ No.3775

연중 제3주간 금요일 2/1

 

가끔 사람들이 자기 혼자 잘나서 저 자리에 올라간 줄 알아요!” 하며 비아냥거리는 말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 위에서 끌어주고, 누군가 대신 희생해 주고, 누군가 대신 밀어주면서 자리를 만들어주었기 때문에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는데, 그 자리에 오른 다음에는 자기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을 제대로 알아주지 않고 그에 걸맞은 보답을 하지 않는다고 하는 불평과 불만의 소리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와 같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으면,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는 싹이 터서 자라는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데, 처음에는 줄기가, 다음에는 이삭이 나오고 그다음에는 이삭에 낟알이 영근다. 곡식이 익으면 그 사람은 곧 낫을 댄다. 수확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마르 4,26-29)

 

어쩌면 우리의 인생도 비슷한가 봅니다. 주 하느님께서 먹고 마시고 숨쉬고 잠잘 것 다 마련해 주셨는데 그것을 모르고 자기가 다 노력해서 얻은 줄로만 알고 기고만장하는 우리의 자화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 안배해주시고 섭리로 이끌어오고 계셨다는 사실을 깨닫고 감사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주 하느님께서 베풀어주신 모든 은혜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되었다는 사실에 감사드리며 주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돌려드리면 좋겠습니다.

주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모든 은혜와 그에 따른 열매를 주 하느님께 보답하는 의미로 사회에 나름 기여하고 형제들과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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