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성당 게시판

토끼눈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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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연 [dongyeon] 쪽지 캡슐

2001-06-13 ㅣ No.834

 + 찬미 예수님 !             

 

  중학교 2학년때(1957년) 미국에서 선교사가 왔다고 전교생을 강당에 모아놓고 미국선교사가  이야기를하고 옆에서 한국 목사가 통역을 하였다.

그 선교사는 신앙과 교회에 대한 이야기와, 어렸을적에 가계에서 12센트의 거스름돈을     

더받아와서 잠을 못이루고 새벽에 2마일을 뛰어가서 되돌려 주었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그리고 어느 작은 도시에 가서 열심히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앞에 앉은 할머니가 눈물을 흘리면서 손수건으로 연방 눈물을 닦고 있어 자기 이야기에 감동이 되었다고 생각하여 더욱 열심히 이야기를 하고 나서, 어떤 내용이 그렇게 감동이 되었느나고 물으니 할머니는 미국사람 파란눈을 보니 집에서 귀엽게 기르던 토끼가 며칠전에 죽었는데 자꾸 죽은 토끼가 생각나서 눈물이 났다는 것이었다.

  미국인 선교사는 그때 한국에 온지 약2개월이 되었는데, 한국사람은 관심을 가져야하는 이야기에는 관심이 없고 관심을 갖지 않아야하는 죽은 토끼만 생각하고 있더라고 하였다.

 

  나는 지금도 가끔 무슨일이 있을때마다 그말을 생각하곤 한다.

정말 그렇다. 우리는 관심을 가지고 해야할일이 많은데 쓸데없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얼마나 많은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잠실성당이 이제 새롭게 태어나기위한 몸부림을 치고있다.

6월 17일 시노드, 6월 24일 본당의날 행사, 선교활동, 본당 활성화 ....................

산적한 일은 관심도 없고,     누가 무슨말을 했더라...........................

  누가 어떻게 했다더라............누구는 무엇이 어떻더라........................

 

  이제 우리는 죽은 토끼는 생각하지말고 진정한 신앙인으로서 주님앞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것인가?   교회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스스로 찾아 하느님께 봉헌한다면 하느님의 은총이 잠실성당과 교우 어려분의 가정에 충만하여 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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