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침묵의 소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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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남 [theresa99] 쪽지 캡슐

2001-07-20 ㅣ No.2278

†찬미예수님

 

마음이 상했지만 답변하지 않을때

내 마음 내 명예에 대한 방어를 하느님께 온전히 맡길 때

침묵은 "양선함"입니다.

 

형제들의 탓을 드러내지 않을 때

지난 과거를 들추지 않고 용서할 때

판단하지 않고 마음속 깊이 용서해 줄 때

침묵은 "자비"입니다.

 

불평 없이 고통을 당할 때

인간의 위로를 찾지 않을 때

서두르지 않고 씨가 천천히 싹트는 것을 기다릴 때

침묵은 "인내"입니다.

 

형제들이 유명해지도록 입을 다물고

하느님의 능력의 선물이 감춰졌을 때도

내 행동이 나쁘게 평가되더라도

타인에게 영광이 돌려지도록 내버려 둘 때

침묵은 "겸손"입니다.

 

그분이 행하시도록 침묵할 때

주님의 현존에 있기 위해

세상소리와 소음을 피할 때

그분이 아시는 것만으로 충분하기에

인간의 이해를 찾지 않을 때

침묵은 "신앙"입니다.

 

"왜"라고 묻지않고 십자가를 포용할 때

그 침묵은 "흠숭"입니다.

 

                 ----토마슨 머튼----

 

 

"인간은 침묵 속에서만이 사물을 깊이 통찰할 수 있고 또한 자기 존재를 자각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투명한 사람끼리는 말이 없어도 즐겁습니다.

소리를 입 밖에 내지 않을 뿐 무수한 말이 침묵속에서 오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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