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RE:1823]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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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섭 [vimok] 쪽지 캡슐

2000-08-14 ㅣ No.1835

안녕하세요.

주임신부님.

 

요새는 어떻게 한가해지기는 커녕 더 바빠지네요.

이달이 지나면 조금 나아지려나...

 

게시판에는 가끔 들어오는데 요새는 글을 남기는게 쉽지는 않네요.

 

그냥 신부님 강론이 제가 고민하던 문제에 답이 되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는 인사 드리려고 적습니다.

 

예전 그러니까 7년전에 학교를 다닐 때 UBF친구와 이야기를 하면서 참 답답하게 느낀 점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진화론을 믿지 않고 또 성서의 말씀을 그대로 100%를 믿는 친구였어요.

심지어는 백악기 지층에서 구두가 발견되었다면서 인간은 하나님(그친구 표현) 모습 그대로 만들어졌으며 진화란 없다는 이야기를 했었죠.

 

그땐 제 믿음도 약했고 언변도 약해서 그냥 답답하게만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요새는 가끔 그 친구가 부러워집니다.

 

세상을 많이 살지는 않았지만 참 그런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공들인 탑은 무너지지 않을지 모르지만 공들인 사람은 배반을 한다는 생각이죠.

 

이런 불신 속에서 그 친구의 믿음이 가끔은 생각이 납니다.

 

예수님께서 보다 확실한 증거를 남기셨다면 우리가 의심을 안했을까요?

아마 더 확실한 기적을 요구했겠죠.

성서에 남아있는 기적도 이제는 우리 맘대로 해석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근데 정말 오늘 신부님 글 너무 멋지신거 같아요.

 

그러나 세상 모든 사람이 다 우리를 속여 먹을지라도 예수님만은 우리를 속이지 않으실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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