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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밤에 문득 드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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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윤 [njjangga] 쪽지 캡슐

2000-01-27 ㅣ No.479

IMF 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가 IMF 이전과 달라진

 

점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빈부의 격차가 더 커져가고 있다는 거죠.

 

오늘 TV 를 보니까, 방학 동안이라 이런저런 이유로 밥을 굶는 아이들이

 

많아졌다고 하네요. 배 나온 아저씨들 배쌀 뺀다, 뚱뚱하지도 않은 여자

 

들이 살 뺀다고 시끄럽게 떠드는 세상에 아프리카도 아닌 우리 나라에서

 

그런 아이들이 무려 15만 명이 넘는다니요. 말이나 되는 소린가요?

 

진정 자기가 가진 것을 남에게 나눌 줄 알아야 하는 세상이 온 것

 

같네요.

 

 

하지만, 한 가지 기쁜 소식이 있더군요. 7남 매 중 4명의 아들을 둔

 

어머니가 아들 3명(~4명인가 확실하지 않아서 죄송)을 모두 사제로

 

키우셨더라고요. 이번 원주 교구 서품식에서  막내 아들(30세)이

 

마지막으로 사제로 서품을 받았습니다. 모두 신부님이 되신 아들들

 

에게 큰 절을 받으시는 어머니의 모습은 뭐랄까 경외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저도 조금 일찍 성당에 다녔더라면 사제의 길을 걸을 수도

 

있었을꺼라 생각하면서 항상 우리들을 위해서 고생하시는 신부님들의

 

모습이 떠오르더라고요. 여러분 우리 모두 신부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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