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하얀빨래, 잘익은포도송이, 바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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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일기1
- 이 해 인 -
여름엔 햇볕에 춤추는 하얀 빨래처럼 깨끗한 기쁨을 맛보고 싶다 영혼의 속까지 태울 듯한 태양 아래 나를 빨아 널고 싶다
여름엔 햇볕에 잘 익은 포도송이처럼 향기로운 매일을 가꾸며 향기로운 땀을 흘리고 싶다 땀방울마저도 노래가 될 수 있도록 뜨겁게 살고 싶다
여름엔 꼭 한번 바다에 가고싶다 바다에 가서 오랜 세월 파도에 시달려 온 섬 이야기를 듣고 싶다 침묵으로 엎디어 기도하는 그에게서 살아 가는 법을 배워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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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캠프가 저에게는 하얀 빨래가 되고, 잘익은 포도송이가 되고, 침묵의 바위가 되어 조금 성숙된 소영이가 되어 왔으면 좋겠어요.. 신부님... 항상 열심히 뭐든지 잘 해내시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여요....
그럼...
소영이는 퇴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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