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동성당 게시판

축하드립니다.

인쇄

강인숙 [k5678s] 쪽지 캡슐

2001-03-13 ㅣ No.733

                 

축하드립니다.

송파동성당 주보성인이 성요셉이었군요.

3월은 성요셉성월...

3월은 송파동성당의 달이군요.축하드립니다

요셉 본명을 가지신 모든분께도 축하드립니다.

 

(성요셉의 야그)

천국의 문앞에는 베드로가 천국 열쇠를 가지고 서 있으면서

천국 들어갈 사람은 천국으로, 지옥 갈 사람은 지옥으로 보내고

있었는데 지옥 가는 길은 천당의 담 벼락을 지나가게 되어있었다.

 

천당 살림살이까지 맡아하고 있는 베드로는

매일 천당 식사시간때 마다  식사량이 조금씩 모자라는 것을 알고

인원을 체크해보니 천당 정원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천당에 있었던

것이다.짚이는 바는 있었으나 확증이 없어 어느날 지옥 가는

길의 중간에 있는 천당 샛문을 몰래 숨어서 보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요셉성인이 지옥 가는 사람들을

손짓하여 천당 샛문으로 슬쩍 슬쩍 불러들이고 있었다.

 

"음 그러면 그렇지 바로 범인은 요셉씨 였군, 하고 중얼거리며

"요셉씨! 당신 그럴 수 있어요? 지옥으로 가야 하는 사람들을

그렇게 끌어들이면 도대체 어떻게 하겠다는 거요? 쌀도 모자라는데

이 사람 정신이 있나 없나? "하고 투덜대자 요셉씨 왈

"아이구 베드로씨! 미안하오 지옥가는 사람중에 특히 임종때

나에게 천당가게 도와달라고 하던 사람이라서 서로 안면이 있는데

그냥 지옥으로 보낼려니 하도 딱해 그랬소!

미안하오, 내 다신 그러지 않을테니까 눈감아주소!"

이렇게 넘어가곤 했는데 요셉씨의 이 버릇은 좀처럼 없어지지않았다.

 

보다 보다 못한 베드로, 어느 날 현장을 잡고서는 하도 화가나서

"요셉씨! 이젠 도저히 못참겠소! 요셉씨가 천당을 나가던지  

지옥가는 사람 끌어들이는 것을 그만 두든지 택일하소!" 그래도

착한 우리의 요셉성인! 베드로에게 사정 사정하여 무사히 넘기긴

했는데 며칠 후 그러다 현장에서 또 베드로에게 들키고 말았다.

"요셉씨! 약속한대로 당신이 천당 나갸야 겠소!" 베드로의 호통에

미안한 요셉씨, 알았다며 천당안으로 들어가더니 안방에다

큰 소리로 마리아에게

"여보! 아이 데리고 짐싸가지고 나와요!베드로씨가천당나가래!"

(아이= 예수님)

우스게 소리이지만 이렇게 요셉성인은 임종자의 주보로써 존경받고

있음은 힘들게 노동하는 사람들의 노고를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고 아기 예수를 먹이고 입히신 그 땀의 댓가로  노동의 신성함을 몸으로 사신 분이기에 지옥가는 우리들을 그리도 마음 아파하셨나 봅니다.

---------------------

요셉 성월인 이 3월!

예수님의 양부이시면서도 그저 조용히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인간적인 모든 것을 포기하신 성인중의 성인, 요셉을 기리는 달을

따로 기념함은 당연하고 참으로 의미있다고 할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실 수 있었음도,

그래서 새 하늘 새 땅이 다시  열리게 됨도

잘나고 똑똑하고 유명한, 내노라 하는 사람 제쳐두고

묵묵히 일하며 하느님의 뜻만을 찾고 따르는 어찌보면 바보같고

불쌍한 요셉성인에 의해, 겸손하고 부지런하면서도 처녀 마리아의

잉태까지 받아들인 그 믿음과 진정한 용기의

이런 요셉 성인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우린 잊지 말아야 합니다.

 

결국 하느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기 위하여서는,

우리 안에 예수님을 맞이하고, 자라고 사시다,십자가에 죽고,

부활하기위해서는 먼저 마리아와 요셉성인의 이러한 삶이 바로

우리 삶의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이 3월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광안리 김도밍고 )

 



63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