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동성당 게시판

아빠가 외출 하신다.딸딸이 두대 아빠가 얘들 보다 먼저 나갈 땐 상당히 긴 예식이 행해진다.

한 사람씩 안고 뽀뽀를 하고 서로 등을 토닥 거리고......

아빠! 오늘은 휴일인데 아빠만 나가시면 어떻게 해?  하고 툴툴 거리며

막내딸:  아빠 오늘 우리 자장면 먹을래

큰 얘들:  그래 아빠 계실땐 중국음식 못 먹으니까 우리끼리 먹을께요

아빠:     그러시게나

엄마:  그럼 자장면 값?

하면서 손을 내밀자 손을 잡아쥐고 볼에다 쪽 소리가 나게 뽀뽀를 했다.

아빠:  자, 자장면값 하면서 그냥 나가려 하는데  

엄마:  어어 그냥 가면 돈은?

   하면서 어이 없어 했다. 그러자 막내 왈

막내: 엄마, 자장면 오면 엄마도 아저씨 한테 뽀뽀로 돈대신내면 되잖아

   했다. 우리는  맞다  그래도 될려나? 하고 웃었다

아빠:  어어어.. 그건  안되지0

  하면서 지갑에서 파란 잎이 나왔다  .  우린 그날 덤으로 탕슉도 먹었다.

 이는 10년전 우리집 모습이다. 이젠 다 커버린 아이들은 따로 따로 식사를 해결 한다.

오늘은 일요일 오랜 만에 아빠만 빼고 다 모였다

 다 모여서 자장면을 먹어 볼거나.  오늘은 내 돈을내고

신부님 ! 피정 가셔서  예수님의 사랑 뽀뽀 많이 받고 오셔요.  그리고 우리 신자들에게

다시 돌려 주세요.많은 은총이 신부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