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동성당 게시판

허규신부님을 위한 향연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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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경 [sue60] 쪽지 캡슐

1999-12-09 ㅣ No.194

에헴... (글쩍글쩍...)

 

신부님, 우선 저희 본당에 오신걸 양팔 활짝 벌리고 환영합니다.  박신부님의 강론을 너무도

 

좋아하던 저였기에 후임 신부님이 너무도 궁금했답니다.  그리고는...

 

지난 일요일, 6시 미사 때 신부님을 멀리서 보았지요.  소감을 표정으로 대신합니다.

 

^^(흐뭇).  

 

오늘 게시판을 보고 놀랐어요.  ^^;  

 

아오스딩 형제님도 말씀하셨듯이 제가 먼저 축하와 환영의 인사를 했었어야 했는데...

 

늦었지만 대신에 온 마음을 담아 기쁨의 전언을 띄웁니다.

 

 

신부님께서 올려주신 시들을 읽었어요.  언젠가 한번 읽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났죠.  한 자

 

한 자에 담긴 의미들을 되뇌이며 감격스러워 하던 때도 있었는데...  저도 나이를

 

먹었나봐요. ?!!!!! (죄송합니다 ^6)

 

옛 생각을 하며 저도 제가 좋아했던 글들을 올릴까 하고 아무리 방안을 뒤져도 왠일인지

 

단 하나의 시구도 발견하지 못했답니다.  한 때는 친구들이 무식하게 여길정도로

 

연습장이며 책 앞표지에 잔뜩 심금을 울리는 글들을 적어 놓고 다니곤 했는데...

 

제 생활이 얼마나 무미건조하고 척박했던가를 느낄 수 있었어요.

 

저를 위해, 아니 저처럼 일상에서 따스함을 잘 발견해 내지 못하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서

 

(저만 그렇다구요 ?!! 설마...)  이런 좋은 글들이 늘 게시판을 장식했으면 해요.  

 

자,   

 

다음은... 제 소개가 늦었군요?  (곧 직접 인사올릴께요.)

 

전 손 유 경 (수 산 나)라고 해요.  나이는 ...00세.  과거에는 중고등부 교사를 잠깐(2년)

 

했었고, 지금은 성서공부와 소리도둑을 하고 있어요.  

 

소리도둑 !!!  이름이 다소 거칠기는 하지만 의미는 정말 좋아요. <찬양소리로서 믿지 않는

 

이들의 마음과, 하느님 사랑에 열정적이지 않은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는다>  어떠세요 ?

 

저희는 그런 의도로 만든 단체에요.  언제한번 방문해 주시겠죠 ?  게시판에 열심히 글을

 

올리는 이제욱(아오스딩)과 박천규(레미지오) 또 윤천선 (글라라) 모두 소리도둑이랍니다.  

 

이 쯤이면 저희들의 열기가 느껴지지 않으세요 ? (후...얼음물 한 잔 부탁해요!!!)

 

제소개를 한다하고 소리도둑 자랑에 침이 말랐네요.  하는 수 없이 제 소개는 직접 뵙고

 

드려야 할까봐요.  저도 성당 단골 중 하나이기 때문에 곧 뵐 수 있을거에요.

 

끝으로 다시한번 둔촌동에 오신걸 추카추카 드리고

 

첫 본당에 대한 좋은 기억들을 많이 남기실 수 있도록 기도 드릴께요...

 

이 쯤에서 우리 향연의 막을 내리겠습니다.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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