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화

상급 평의회[Con.] 2009년 11월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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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뚜스 [senatushp] 쪽지 캡슐

2010-01-06 ㅣ No.107

Allocucio - November, 2009

비드 맥그리거 신부-꼰칠리움 영적지도신부

 

기본으로 돌아갑시다.

 

레지오나 모든 레지오 단원들로서 우리는 우리의 모든 가능성을 깨닫기 위해 끊임없이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레지오가 새로워지고 더 발전되려면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계속하여 기본을 분명히 하지 않으면 우리는 내부로부터 붕괴되고 정상이 아닌 길로 벗어나 성모님과 교회를 무너지게 할 위험의 가능성이 참으로 높습니다. 그러면 과연 기본이란 무엇일까요? 교본은 전체적으로 중요하고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 될 기본을 설명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더 중요한 부분이 몇 군데 있습니다. 저는 레지오 교본에서 절대적인 핵심은 레지오 선서문과 쁘레시디움의 매월 첫 주회합에서 낭독하는 상훈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레지오의 이 두 가지 필수 규범을 자주 생각하고 기쁜 마음으로 계속 실천한다면 레지오는 필연적으로 단원의 성화와 진정한 사도직의 배움터가 될 것입니다. 레지오 선서문을 이해하기 쉽고 자세히 해설한 책으로 쉬넨스 추기경 (Cardinal Suenens)의 <사도직 신학〉(The Theology of the Apostolate)이 있습니다.

 

선서문에 대해 살펴보자면, 선서문은 가장 본질적이고 기본적인 성령과의 대화이고, 우리를 영원히 변화시켜 완전히 새로운 삶의 방식을 시작하게 하는 출발점입니다. 우리는 성령께서 우리 삶의 바로 중심에 계시게 하고, 또 계셔달라고 아래와 같이 약속하고 청원을 하는 것입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성령이시여,

저는 오늘 레지오 마리애 단원으로 등록되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그러나 저 스스로는 합당한 봉사를 드릴만한 능력이 없사오니

저에게 오시어 저를 당신으로 채워 주소서.

제가 하는 보잘것없는 일들을 당신 힘으로 받쳐 주시며 당신의 위대한 목적을 이루는 도구

가 되게 해주소서.‘

 

그러므로 레지오 단원으로서 첫째로 해야 할 일은 성령을 우리에게 오시게 하는 것입니다. 성령께 전적으로 빠져들어야 합니다. 레지오의 시작 기도 중 ‘오소서 성령님, 저희 마음을 성령으로 가득 채우소서’라는 이 구절은 레지오의 매 주회합의 처음뿐만 아니라 레지오가 활동을 할 때마다 시작 기도로 바쳐야 합니다. 레지오 안팎으로 레지오가 성령을 참으로 이해하고 사랑하고 성령께 영광을 드리는 곳으로 알려지는 것이 올바르고 적합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레지오 단원들은 성령께 헌신하고 성령 안에서 기쁘게 사는 사람들입니다. 성령은 레지오에서 절대적으로 으뜸가는 분이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레지오 안에서 어떻게 해야 성령과 이러한 관계를 만들 수 있겠습니까? 그 답은 선서문의 다음 구절에 있습니다.

 

‘당신은 이 세상을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하려고 오셨으나 성모 마리아를 통하지 않고서 는 역사하지 않으시고

저희 또한 성모 마리아 없이는 당신을 알아 뵈올 수 없고 사랑할 수도 없음을 아옵니다.

당신은 저희에게 모든 재능과 성덕과 은총을 내려 주시오나

성모 마리아를 통하여, 성모 마리아가 원하시는 사람들에게, 성모 마리아가 원하시는 때에, 성모 마리아가 원하시는 만큼, 성모 마리아가 원하시는 방법으로 베풀고 계심을 제가 아옵 니다.

또한 제가 레지오 단원으로서 충실하게 봉사하는 비결은 당신께 완전히 하나되어 계시는 성 모 마리아와 온전히 일치하는 것임도 잘 알고 있나이다.’

 

우리는 선서문을 낭독할 때 이 구절을 천천히 음미하며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기에 레지오의 비결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무엇이 레지오의 비결일까요? 첫째로 레지오 단원은 성모 마리아 없이는 성령을 알아 뵙거나 사랑할 수도 없음을 깨달 아야 합니다. 두 번째의 비결은 성령께 완전히 하나되어 계시는 성모 마리아와 온전히 일치하는 것입니다. 이 비결의 마지막 부분인 ‘성모 마리아와 온전히 일치’를 강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일정한 시간이나 장소에서의 일치 또는 정말 마지못해 하는 일치가 아니라 언제든지 어느 곳에서나 아무 망설임 없이 우리의 영혼과 성모님과의 완전하고 절대적인 일치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모님과의 이러한 온전한 일치는 의심할 나위 없이 우리를 성령께 온전히 빠져들게 합니다. 성령께서는 성모님과 함께 예수님을 이 세상에 불러 오십니다.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경에 ‘El incarnates est de Spiritu Sancto ex Maria Virgine’(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에게서 육신을 취하시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는 영원한 진실이고 레지오 단원은 이 진리 안에서 생활합니다. 성령과 성모님과 레지오 단원의 온전한 일치는 이같이 교리에 기초하며 특별한 성령의 은총이고 레지오의 소명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성모님과 또 성령과 일치함으로써 예수님을 이 세상에 모셔올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화입니다.

 

레지오에 대한 교리적인 토대가 명확하지 않으면 레지오는 약화되거나 상처를 입기 쉽습니다. 성령을 향해 온전히 열려 있기 위해서 성모님과의 온전한 일치를 이루도록 계속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면 레지오는 단원의 성화와 진정한 사도직의 배움터가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단원의 성화나 사도직을 통해 예수님께서 우리 자신이나 이 세상의 삶 안으로 들어오시기 때문입니다. 성령과 성모님의 도움이 있기를 바라며 다음 번 훈화도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주제로 계속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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