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RE:5457]수박 백통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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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현엘리야 [star63] 쪽지 캡슐

2002-07-09 ㅣ No.5472

우리 본당에서 주일 하루에 수박 100통을 파는 일은,,

쉬울까요? 어려울까요?

우리 본당에 주일에 오시는 분들은 새벽부터 저녁미사까지

대충 700명? 800명?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이 정도 숫자를

넘기기는 어려울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요,,

제가 틀린 지는 모르지만 말입니다.  이중에는 특히 가족들이

많고, 학생도 있고, 어린이도 있고 그렇지요,,

물론 어제 수박을 사신 분도 있을 것이고, 아침에 수박을

집에 들여놓은 분도 있겠고, 다른 과일이 많아서 냉장고에

수박을 들여놓기가 심히 어려운 분도 계실 것이고,,

그렇게 따지면 수박 100통을 소화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달리보면,,,어떤 분은 몇 통씩을 사기도 하고,

어떤 단체에서 몇 통씩 소화하고, 자매님이 사가셨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면서도 형제님이 다시 사가고,,

사실 그날 팔기는 10시경부터 시작을 했는데 수박이 그리

쉽게 처음부터 나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소 걱정도 하고

아마도 저녁미사까지 가야 다 소화가 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잠깐,,,

우리는 교중미사를 마치고,,,오후 1시가 좀 안되었을 때쯤,,

남아있는 형제 자매님들 몫으로 빼놓은 수박을 제외하고는

말끔히 소화를 했지요,,,

 

사실 처음에 수박 배달을 해 준다고 했을때,,

아파트 배달이라는 것이 차에 싣고가서,,, 그냥 그냥

수위실에 내려 놓거나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서 내려주면

된다고 생각을 했지만,,,,

그게 장난이 아니었습니다.우리 동네에 엘리베이터가 없는

아파트가 꽤 있다는 생각을 왜 못했을까요,,,

한강맨션과 렉스,,왕궁등등,,,,그리고 아파트의 입구는 항상

대로변은 아니라는 것,,,그리고 이름이 같은 아파트라도

입구는 다르다는 것,,,아시나요?

한가람 아파트는 동수에 따라서 입구가 다르더군요,,,

빙빙 돌아야 합니다. 그리고,,,삼성아파트는 아예 접근금지,,,

,,,,,,,,,,,

 

저희가 배달하는 동안 냉면집에서 자리잡고 있겠다고

주인 눈치를 보면서 기다려준 자매님들,,,,감사,,감사,,

 

그래서 그런지 배달을 마치고,,,

함께한 냉면과 만두는 아주 맛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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