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존중운동 서명

사형제도의 비합리성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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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범 [bear39] 쪽지 캡슐

1999-03-19 ㅣ No.85

 사형제도의 불합리성에 대해 많은 분들께서 누누히 강조하셨기에 더 이상의 말은 좋은 첨부가 되지 못하리라고 봅니다.

 지난 100 년의 한반도의 역사를 반추하여 본다면 많은 점들을 우리는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사형이 의미하는 의미, 즉, 그것은 집권체제의 안정을 위한 극양 처방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말합니다. 사형수들은 인간이기를 포기한 자들이라고, 그리고, 영화나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한 보도를 볼때, 사형수들을 매도하므로써 집단 이기적인 카타르시스를 추구하는 것은 자주 접하게 되지요

 물론 많은 사람들이 이점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명확히 이러한 점들이 어떻게 와 닿는지를 잘 느끼질 못합니다.

 지식을 많이 가진자와 현명한 자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본인 현명한 축에 끼이지 못하지요, 그러나 현명하신 예수님을 닮기 위해 노력하는 젊은이입니다.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사람이기에 죄를 짓고, 또한 용서 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잘못은 크든 작든 잘못이지요, 잘못에 경중을 둔다는 것은 형제를 이지메 취급하는 것, 왕 따 하는 것이지요.

 왕따나 이지메를 당하는 이들을 보세요, 그들은 가엽고, 순수합니다. 결코 그들이 강하거나 약거나 아니면 간교하거나 하지 않기에 그들은 주변의 왕따에 상처받고 그것에 대해 길들여지고 마는 겁니다.

 마치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 형에 왕따 당한 것과 같지요.

 쉬운 논리 지요, 그러나 차이는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기꺼이 왕따 당해 주신걸랑요.

 그러나, 어찌되었든 많은 이들이 잘못된 사고와 경직된 사회의 정체성에 의해서 소외되고 버려지고, 결국은 잘못을 (사형을 당할만큼) 저지르게 된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사형제도는 없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한 사형수들 역시 우리가 사랑을 감싸주어야 할 우리 민족이요, 형제요, 나의 핏줄의 한부분이자 나의 인생의 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 북악의 산자락에서 곰-아오스딩이 (박인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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