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교사는 학생을 도와주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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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 [supporter99] 쪽지 캡슐

2001-01-04 ㅣ No.5751

안녕하세여...

 

전 중고등부 주일학교 교사 김선아(마리아)입니다.

 

오랜만에 게시판에 들어왔습니다.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글이

 

바로 허슬에 관한 글이더라구여...

 

하지만 조금은 기분이 좋질 않았습니다.

 

꼭싸워서 쟁취를 하자느니, 싸워서 이겨야 한다느니, 밀어 부쳐야

 

한다느니...

 

원드림 당시 저는 용호를 비롯한 학생회학생들에게 원드림

 

1시간전에 이렇게 말한적이 있었습니다.

 

"열심히 노력한거 선생님들은 안다. 선생님들은 이번 원드림 어렵게

 

시작한거니까 끝까지 잘 해주었으면 좋겠다. 할 수 있다!!

 

선생님은 열분들을 못하게 막는 사람들이 아니라

 

정말로 잘 해 낼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들이다.

 

전적으로 열분을 믿고 도와주겠다..."라고...

 

(용호도 그때 있었으니까 생각해보면 기억이 날거야...)

 

교사는 학생들을 도와주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하기 어려운 일들을 옆에서 지켜봐주고 실패했을때

 

다독거려주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교사들을 믿고 설득을 시키려는 노력은 하지도 않고

 

선생들을 대상으로 싸워서 이기자는 표현은

 

지금것 2년동안의 제 교사 생활에 찬물을 끼얹는 듯한 아픔입니다.

 

한번도 허슬이 필요하다 댄스팀을 만들고 싶습니다라는 말을

 

정식으로 들은 적은 없습니다.

 

선생님께 정식으로 도움을 청한 적이 없다는 뜻입니다.

 

허슬은 오직 두 사람만 하고자 하는 팀인가여?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렇게 생각하기 쉬울것입니다.

 

이렇게 게시판에 여러분의 생각만 가지고

 

글을 올리시기 보다는 먼저 선생님들과의 대화를 통해

 

왜 필요한지, 그리고 앞으로의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모색해보는게 더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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