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동성당 게시판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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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숙 [anacool] 쪽지 캡슐

2000-08-25 ㅣ No.434

처서가 지났다.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다는 것인데

때아닌 마치 한여름 장마비 같은 그런 비가 내리고 있다.

주말까지 비가 내린다던데...이 비가 그치면 가을을 더욱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러저러한 일로 제대로 휴가도 보내지 못하고 가을을 맞이하게 된 것이

못내 서운하긴 하지만

곧 낙엽 떨어진 거리를 걸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남들이 보면 주책이라고 할지 모르나 개인적으로 낙엽 밟는 것을 좋아하는 까닭에

가을이 오면 괜히 분위기 잡으며 낙엽이 많이 떨어져 있을 법한 도심을 걷곤 했다.

올 가을에는 도심보다는 낙엽 쌓인 산을 가고 싶다.

설악산 단풍 구경을 한번 가볼까나, 아님 가까운 북한산을 갈까...

즐거운 고민이다.

아직 푸른 잎이 가득인데 벌써부터 낙엽 타령이냐고 말한다면

시간은 천천히 흐르는 듯 하다 순식간에 지나쳐 버리는 경향이 많다는 핑계를 대야지.

 

이제 가을 곧 겨울이 옵니다.

그럼 한해가 또 가겠죠.

여러분들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2000년의 후반기를 잘 보내시길 바라며 몇자 적었습니다.

 

참! 곧 성서모임 그룹원을 모집할 계획입니다.

9월 말 정도부터 공부가 시작될 듯 한데요

5-6명의 소규모 성서그룹모임으로...성서공부 뿐 아니라 나눔을 주로 하는 모임입니다.

성서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나 모임에만 관심 있는 분들이라도 모두 환영입니다.

다른 청년들과의 만남으로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공고가 나면 꼭~ 관심있게 봐주시길...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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