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성당 게시판

나이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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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현 [mommycute] 쪽지 캡슐

2007-09-29 ㅣ No.2280

  나이가 많은 한 노인이 지리산 기슭에서 사슴을

     키우고 있었다

     어느날 사슴피를 먹으러 온 신사가 물었다.

 

     "사슴이 전부 몇 마리나 됩니까?"

     "오늘 낳은 새끼 세 마리를 합해서 187마리요."

 

     "영감님 혼자서 다 키우시나요?"

     "그럼, 나 혼자서 사육하고 있오."

 

     "참 힘드시겠습니다.

     실례지만 올해 연세는 어떻게 되십니까?"

 

     "뭐, 나이랄게 있오.

     80은 넘었는데 끝자리는 잘 모르겠구려."

 

     "아 니, 사슴 숫자는 그렇게 정확히 아시면서

     본인의 나이를 모르신다니 이해할 수가 없군요."

 

     "전혀 이싱할 것 없오.

     사슴은 도둑질해 가는 사람이 있어 매일 헤아리고

     있지만 내 나이는 훔처기는 사람이 없으니 기억할

     필요가 없지 않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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