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되돌아 오는 메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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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린 소년이 동생과 주먹질을 하며 싸웠다 이를 안 어머니는 소년을 호되게 나무랐다 분노를 삭이지 못한 소년은 앞산으로 달려 올라가 맞은편에 있는 산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나는 네가 싫어!" "나는 네가 싫어~" 동생을 향해 던진 이 말은 메아리가 되어 되돌아왔다 소년을 깜짝 놀라 집으로 막 뛰어내려갔다 어머니가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엄마, 저 앞산에 나를 싫어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어요." 어머니는 소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조용히 말했다 "얘야, 이번에 다시 가서 ’나는 너를 사랑해!’ 하고 크게 외쳐 보렴." 다시 산으로 간 소년을 "나는 너를 사랑해!" 하고 외쳤다 그러자 "나는 너를 사랑해~" 하고 산속의 누군가가 아이의 외침에 대답했다
많이 들어본 이야기 인듯 하다 그래도 좋은 느낌의 말임에 틀림없는 듯 하다
우리모두 잊혀진 얼굴들 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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