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성당 게시판
연구실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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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교안 내는 날......
아르바이트가 있는 관계로 미리 써서 교무 tr의 캐비넷에 넣고
아르바이트가 끝난 후에 확인 전화를 했다.
"응 교안 써서 낸 거거든. 뭐하니?"
"성당인데, 놀러 와요."
그 한마디에 10시가 넘은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성당에 갔다.
무척이나 힘들어 보이는 재근이.....
또 갑자기 힘들어 하고 있을 인경이 생각이 나서
맥주나 가볍게 마시려구 재근이와 함께 솔리드로 갔다.
가게에는 생각지도 않게 영진이도 함께 있었고
또 좀 있다가 나타난 학재까지......
함께 술을 마셨다. 가게 문 닫아 놓구,
가게 바닥에 담요 깔고 신문지 깔고 앉아서......
함께 적당히 술을 마시고 연구실로 왔다.
이미 기숙사 통금 시간을 훌쩍 넘어 버린 후였기 때문에
연구실에 있으니까 이런 좋은 면도 있다.
잘 데 없어서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잘 때 필요한 최소한의 것들(스티로폼, 침낭, 베개로 쓸 만한 것)과
더불어 비누, 치약까지 다 갖추어져 있고...
뭐, 덕분에 오늘 하루는 종일 비몽 사몽 할 것 같기는 하지만,
교사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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