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예쁜 모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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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jjin] 쪽지 캡슐

2000-08-31 ㅣ No.1929

830분쯤 회사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회사는 오른쪽으로 가톨릭 음악원이 있고

뒷쪽에는 중림동 약현성당이 있습니다.

오늘 아침 다리가 조금 아파 천천히 올라오고 있는데

사내아이 둘이(4, 5살쯤) 아빠의 손을 잡고 중림동 유치원으로 가고 있더군요.

근처까지 바라다준 아빠는 아이들에게 가방을 내어 주고

빠이빠이를 한 후 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두 아이는 손을 잡고 가다가 돌아보더니 '아빠 빨리가' 하더군요.

아빠도 출근길인것 같았습니다.

조금있다가 자동차 소리가 나니까 형아가 동생을 손을 잡아 끌면서

차온다 비켜 하는거예요.

그리고는 다시 돌아서서 '아빠 빨리가' 하더니 둘이 손을 잡고 막 뛰어갔습니다.

다섯살, 네살 정도 되어보이는 형제의 모습이

아침 출근길에 미소를 짓게 하더군요.

정말 예쁘죠?

나만 예쁜가?

좋은 하루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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