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히히 퀴즈입니다..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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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경희 [rydia78] 쪽지 캡슐

1999-10-11 ㅣ No.653

히히.. 오늘 우리회사 사보에 나온 문제예요.. 맞춰보세요..

맞추시는 분께는 제가 이쁜 카드 보내들릴께요..

좀 야하다구 생각하시나요?

에이... 그렇지는 않죠..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또 글 올리겠습니다.

문제는 맨끝에 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세용...~~~~~^^

 

누드 모델 살인

 

소나기가 한 차례 지나간 밤이었다. 곽경감은 살인사건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신고한 사람은 원로화가 김만복이었다. 그의 화실에 누드모델이 가슴에 피를 흘리고 소파에 쓰러져 있었다.

"죽은 여자는 누구입니까?"

"유미나라고 일주일전에 그리기 시작한 제 그림의 모델이었죠."

"혹시 탤런트 유미나 아닙니까?"

"맞습니다"

"신문에서 본 기억이 나는군요. 유미나씨가 김화백님 누드모델을 하기로 했단느.. 그리고 두분 관계가 보통이 나니라는 추측기사도 읽었습니다."

김화백은 그 말에 얼굴을 붉혔다.

"부정하지는 않겠소."

"먼저 사건이 일어났을때의 상황을 설명해 보시죠."

"언제나처럼 그녀를 모델로 그림을 그리고 있었소. 그리고 9시에 아내가 인삼차를 끓여와 잠시 차를 마셨죠. 그때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조금 있다가 총소리가 났습니다. 소파에서 포즈를 잡고 있던 유미나양이 갑자기 쓰러졌소. 깜짝 놀라 달려가보니 가슴에서 피가 솟아 나더군요. 숨은 이미 끊어져 있었소."

"총알은 어디서 날아온 것 같습니까?"

"저 베란다 쪽입니다."

김화백은 넓은 정원이 보이는 창으로 가서 커튼에 난 총알 구멍을 보여주었다.

"날씨가 무더워 창문을 열고 커튼만 치고 있었습니다. 누드모델이기 때문에 밖에서 훔쳐 볼 수도 있거든요."

"피해자는 매일 같은 위치에서 똑 같은 자세로 앉아 있었습니까?"

"그렇습니다. 아주 힘든 일이지요."

곽경감은 베란다 밖을 살펴 보았다. 그곳 난간에 권총이 강한 접착제로 고정되어 있었다. 총구는 화실의 소파를 향하고 있었다. 총은 비에 젖어 있고 그 아래 작은 콜크조각이 떨어져 있었다. 곽경감은 그것을 주워 냄새를 맡았다. 화약냄새가 희미하게 배어 있었다.

"총소리가 났을 때 부인도 화실에 계셨습니까?"

"예, 옆에 서서 내가 그리는 그림을 보고 있었죠. 갑자기 비가 내리자 ’일기예보대로 비가 오는군요.;라고 말했소."

"그 뒤에 총소리가 났습니까?"

"네, 정확히 몇 분 후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깜짝 놀랐어요. 모델이 피를 흘리며 쓰러지자 아내도 그것을 보고 정신을 잃었습니다."

"부인은 지금 어디 계십니까?"

"진정제 주사를 맞고 2층 침실에 누워있소."

"부인 이외에 다른 가족은 없습니까?"

"아내와 단 둘이 살고 있습니다."

"김화백님과 유미나 씨의 관계를 부인이 알고 계셨겠지요?"

김화백은 잠시 아무말도 없었다.

"아마 알고 있었을거요."

"그렇다면 유미나 씨에게살의를 갖고 있었는지도 모르겠군요. 총을 어떻게 구했을까요?"

"예? 경감님은 제 아내가 범인이라고 의심하는 겁니까? 총소리가 났을 때 아내는 내 옆에 있었소. 권총을 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김화백이 어림없는 소리라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그것은 교묘한 트릭입니다. 권총이 베란다 난간에 고정된 것을 보십시오. 보통 범인이라면 증거품인 권총을 저렇게 남겨 두지 않을 겁니다. 물론 피해자의 몸에 있는 총알이 저 권총에서 발사 되었는지 정확한 탄도 검사를 해야겠지요."

잠시 말을 멈추고 곽경감은 김화백을 보았다.

"그러나 제 생각에는 분명히 저 총에서 발사되었다고 여겨지는 군요. 커튼으로 시야가 가려 모델이 안보이는데도 정확히 가슴을 맞췄으니까요. 미리 소파에 총구를 겨누어 나간에 고정시킨 겁니다. 그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김화백님과 부인밖에 없습니다. 피해자 본인이 했을리는 없으니까요."

김화백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곽경감을 보았다.

"물론 김화백님도 피의자에서 제외됩니다. 유미나씨를 죽일 이유가 없으니까요. 그리고 또 하나 김화백님이 범인이라면 저 권총을 어딘가에 숨겼을 겁니다. 범인의 입장에서 저 총은 확실히 없애햐 하는 물건입니다. 그런데도 저렇게 놔 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살해 후 총을 치울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즉 피해자가 총을 맞고 피를 흘러며 쓰러지자 자신도 정신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아내가 범인이라면 방아쇠는 어떻게 당겼습니까?"

 

문제 : 김화백의 부인은 어떻게 총이 발사되게 했을까요?

힌트 : 곽경감이 베란다에서 발견한 코르크는 물에 젖으면 불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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