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우리들의 영원한 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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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1-02-23 ㅣ No.5314

 

  

 

우리들의 영원한 사제

 

 

 

누군가를 생각할 때

 

애틋함으로 가슴이 시림은

 

정녕 그분을 사랑하고 아낌일 것입니다.

 

 

당신을 향한 우리들의 마음이 그러합니다.

 

 

일찌기 신의 부르심을 받고

 

세상을 향한 날개를 접어야 했기에

 

당신은 많은 것을 버려야 했습니다.

 

 

세속의 인연을 포기하고

 

사적인 욕심을 버려야 하고

 

검소함과 청빈을 몸소 실천해야 하는...

 

 

그러한 당신의 뒷 모습이 그토록 애틋해

 

당신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마음이

 

그렇게 시린가 봅니다.

 

 

그러나

 

 

많은 인내와 절제 속에 홀로 서야하는 당신은

 

하느님의 사랑안에서

 

특별한 은총을 받으셨습니다.

 

 

까만 옷자락 깊숙한 곳에

 

지난날의 꿈을 묻고

 

오직 한 곳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수도자의 고행을 감수하시는 당신은

 

그러기에 진정

 

우리들의 영원한 사제이십니다.

 

 

 

 

여기 저기 헤마다 우리들을 이끌어 가시는 사제의 모습을 너무나도 잘

표현한 글이기에 따왔습니다.

주님을 향한 마음으로 오직 당신이 꿈구어오던 모든 것을 포기하시고

오직 그분의 고통에 통참하려는 신부님들께 뜨거운 감사와 사랑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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