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회성당 자유게시판

신부님,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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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규 [Augustine13] 쪽지 캡슐

1999-02-20 ㅣ No.315

음...제목을 어떻게 써야하나 고민했는데 그냥 안녕히가시라고 쓰고 말았군요. 신부님이 3월  

 

5일까지 가셔야 한다는 것은 미리 알고 있었는데(물론 그것도 갑작스런 소식이었지만) 어제

 

저녁엔 아예 평화방송에 발표가 나오더군요. 혹시나 인터넷을 보니 여기도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하는 글들이 올라와 있네요. 신부님께 받은 것은 많지만 막상 떠나가신다고 하니 무척

 

아쉽고 섭섭하군요. 지금까지 저희 교사들에게 그리고 저에게 베풀어주신 것도 모자라

 

앞으로도 더 많은 것을 받으려고 생각하고 있었나봐요. 이제야 소신부님이 왜 소신부님인 줄

 

알겠어요. 가회동 본당에 오셔서 소처럼 묵묵히 일하다 가시는 것을 보고 말이에요. 지난

 

몇년간 신부님이 이루어놓고 가신 것들을 볼 때마다 신부님 생각이 더 날까 걱정됩니다.

 

그동안 잘 해주신 것 감사드리고요 앞으로 가시는 본당에서도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가회동

 

교사회는 저희들이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신부님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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