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성당 자유게시판
저희로 말미암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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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를 하기 위하여 사제들을 위한 기도문을 읽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번 읽은 적이 있었는데 한번도 특별히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이 없이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조심조심 진심을 다해 읽으려고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성체 조배를 하며 이 기도문을 읽는데 어느 한 구절에 가서 더 이상 읽을 수 없도록 마음이 울렸습니다.
- 저희로 말미암아 세상에서는 그들이 더없는 기쁨과 위안을 얻고 -
그중에서도
- 저희로 말미암아 - 라는 구절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이 기도를 하면서 - 주님으로 말미암아 - 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구절을 자꾸 자꾸 외게 됩니다.
- 저희로 말미암아 - 저희로 말미암아 - 나로 말미암아
그 방법은 더 생각하고 실천해야겠지만 우선 깊이 인식이 되었습니다. 나는 내가 감히 신부님, 수녀님들께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인가. 감히 그럴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했는데 이 기도문을 보니 그럴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내 자녀가 나의 위로가 되는 적이 많고 그런 생각을 하니 더욱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제 기도 내용 하나를 찾아 냈습니다. - 신부님 수녀님들께서 저로 인하여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제 삶을 이끄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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