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2동성당 게시판

난 너무나 행복한 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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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kjh1202] 쪽지 캡슐

2000-04-20 ㅣ No.405

정말루 어저께는 충격의 날이었다.

이번달도 어김없이 해군 군악대를 지원하러 병무청을 덜덜거리는 오로바이를 타고 갔다.

지원을하구,난 육군 영장이 언제 나오나 알아보러 아무생각없이 육군건물에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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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아저씨 도데체 전 영장이 올해안에 나올까요?"

아저씨:주민등록번호 대봐~

지훈:801202-103021x 요

아저씨:그래~ (자판 뚜들기며) 5월달에 입영이구,몇일 있으면 통지서 집으로 갈거야~

지훈:(비웃으며) 에이~  아저씨 장난하지 말구요~ 뻥이죠?  홍홍~

아저씨:뭐 이런놈이 있어~  이거봐봐~

지훈:(좌절하며) 정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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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루 대좌절이었다.

짐에 오면서 난 여자친구와,성가대,유빌라떼가 젤 먼저 생각났다.

조금 있으면 50일 되는 여자친구가 과연 군대2년2개월동안 기다려 줄수 있을지~

또 앞으로 성가대로서 4~5번밖에 미사시간에 못 슨다는것~

5월달부터 계속되는 유빌라떼 공연들~

특히 인제야 어느정도 성가대 식구들과 친해지구,뭘 해볼려구하는때~

평소에 군대를 얼렁 가야된다고 궁시렁 되던 난데,막상 갈 생각을 하니 망막했다

대좌절 속에서 몇몇친구들에게 연락을 했다. 군대가게 됐다구~

친구들은 나를 기쁘게 만들어 줬다.

심각하게 걱정해주는 친구들~  지금 빨리 만나자고~  울려고 하는 친구들~

속으론 아주 기분이 좋왔다.  난 정말루 행복한 놈이구나~

특히 성가대 친구   우리 댕현이~

게시판에다가 타조를 띄워 논건 좀 눈에 거슬리긴 하지만,

군대간다고  새벽1에 연락하니깐 자다가 편의점으로 헐떡이며 뛰어와서 정말이냐고 걱정하는 댕현이~  

또 댕현이의 한마디 "너가 간다고 하니깐 눈물이 나온다고 한다 이그 이놈아"

미안하면서 정말루 좋왔다.

솔직히 성가대에서는 유일하게 벽을 허물고 애기할수있는 친구였다.

정말루 좋은놈이다 댕현이~ 근데 타조는 좀 심하다.  씹띠링<---- 얼추2탄

그리고 하종형의 글~   감동이었다. 형의 말씀에 완전 동감입니다.

빨리 우리 버러지들~  샵 한번 해야할텐데~  제가 열심히 섭외해볼께요

오늘은 나의 월급날~   이번주 일욜에 성가대 식구들에게 첨이자 마지막(?)으로 쏠 생각이다.

앞으로 남은 얼추 한달~  정말루 성가대 식구들과 뜻깊게 좋은추억으로 남는 경험 마니

했으면 좋겠네요~

그럼 글 또 올리겠슴니당

얼추 안녕~

아참 그리구 오늘 8시에 미사가 있으니깐 모두 참석하도록! 홍홍

 

 

 

이렇게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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