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 게시판

[Nice] 고등학생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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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욱 [niceilm] 쪽지 캡슐

1999-11-03 ㅣ No.842

요즘 한숨이 많이 늘었습니다.

하는 일마다 꼬이고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도 이상합니다.

누구는 죽일놈이다. 학교가 붕괴되고 있다. 이런 저런 일들은

저희 고등학생들의 시선에서는 그저 우리와 다른 얘기라는 생각이

이제는 들지 못합니다. 이제 2년 후면 저도 곧 성인이고 우리 나라의

정치에 투표도 하고 어엿한 사회인이 될것은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어른이 되지 않고 어리다는 어른 들의 편견은

전 사회에서나 가정에서 당합니다. 예전에는 그려러니 하면 지나왔지만

점점 숨이 조여 오는 것은 무엇일까요?

11월17일은 고3 수험생이 사라지는 날입니다.

그날 부터는 전 고3이라는 명칭과 공부하는 기계로 전략하는 것은 아닌지

제 자아를 찾기도 전에 단지 공부만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아쉽기만 합니다.

그래도 저에게 있어서 주일학교 생활은 앞으로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간접적으로

많은 제시를 해주었습니다. 학교에서 처럼 강제적인이 아니 자율적이면서도 뭔가를

책임이 진다는 것은 민주주의 시작이 아닐 까요?

요즘 들어 어른 들을 보면서 여태껏 어른들을 비판을 해왔지만 제가 그런 어른들이

되어가는 것은 아닌지.. 한때는 꿈도 많고 포부도 컸지만 항상 앞을 막는 벽에

무릎을 꿇어야 할때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더욱이 그런 일 많아 지겠죠

항상 삶을 반성하고 다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하려 해도 왜 그렇게

의지가 약한지 아직은 덜 컸기 때문인가요?

이렇게 글을 올리면서 또 다시 다짐은 합니다.

어른들은 말씀하시더라구요 언제나 자기가 원하는 일만은 하고 지낼수 없다고요

지금이 그런때인가 봅니다. 공부! 한때는 흥미도 컸는데..

그래도 어떻합니까? 이게 제 본분인데.

우리 모두 자신에 본분을 최선을 다할때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점점 혜화동 게시판의 분위기 사그라 든다고나 할까 올리는 글의 수가 많이 줄었군요! 아쉬워요 남의 글만 읽지만 말고 자기의 목소리를 질러 보는건 어떨까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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