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남터성당 게시판

친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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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정 [rlaskawjd] 쪽지 캡슐

2000-02-23 ㅣ No.765

시집을 읽다가 좋은 시가 있어서 올립니다. 진정한 친구가있다면 이시를 선물하면 좋을것 같아요.

 

너하고 나는 이런 친구가 됐음 좋겠어

 

비록 한 몸처럼 느끼지는 못하더라도

항상 함께하지는 못하더라도

 

따뜻한 아랫목에서

담요 한 장 뒤집어쓰고

내 흉허물도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할 수 있고

귀엽게 뻐기는 너의 말에도

진심으로 함께 웃을 수 있는

 

사이없는 친구 사이였음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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