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4동성당 게시판

삶은 하느님의 성실하심에 대한 우리의 응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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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수위나 [jesy] 쪽지 캡슐

2002-11-26 ㅣ No.1428

, 나의 가여운 여정

 

내 십자가의 무게를 달아보고

 

어전에서 조아리며 남긴 자욱들...

 

물러설 수 없는 사랑의 길 모퉁이,

 

이 길이 이렇다는 걸 나는 알아야 했다.

 

깊어갈 수록 더디기만한 지름길이

 

내 몸에 남긴 상흔들로 처절하기까지

 

나는 심장을 녹아낸 내님을 껴안으려 한다.

 

만나는 많은 시간들과

 

당신 피조물들이 만들어낸 앙금들로

 

타들어 가는 떨리는 영혼이 되어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이들을

 

가슴으로 품으려는 무모한 당신을 닮으려 한다.

 

진정한 기쁨이 그 안에서 샘솟고 있음을...

 

터질 듯한 환희로 불타는 그 심장은

 

나를 불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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