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샘터

이기심 없는 사랑 

사랑은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촛불 같은 것이기도 하지만
평생을 두고 꺼지지 않는
햇불 같은 것이기도 합니다.

그처럼 사랑은 한때
아름다웠다 시들어 버릴 수도 있는 것이지만
일생동안 지속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누구나 희망하는 평생을 두고 지속되는 사랑
당신도 그 사랑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상대방이 어떤 사람이어야 하며,
이런 식으로 행동해야만 한다는 이기심을
끊임없이 버릴 수 있을 때에 한해서.....

사랑에도 늘 중간 점검이 필요합니다.
사랑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그 사랑에 '이기심'은 깃들지 않았는지,

자신의 기대로 인해
상대방을 구속하고,
간섭하는 헛된 바램이 깃들어
있지는 않는지에 대한
점검이 그 사랑을 지켜줍니다.

가끔 생각할 것,
내 사랑의 '순도'는 늘 일정한지
내 사랑에는 사랑이라는 명목아래
'이기심'이라는 불순물이 섞여 있는 것은 아닌지를....

- 박 성철님의 산문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