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동정하지마! 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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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하지마! 41
혁우 : 하하.. 오랜만이네 성희야~
혁우는 여전히 잘생긴 얼굴을 빳빳히 들구 댕겼다.
나 : 하하.. 오랜만이네.. ^^;;
성희 : 삼촌~~
성희는 내게서 마구 발버둥을 치며 혁우에게 안기려했다.
헛~ >.<
성희가 마구 발길질을 하는 바람에 내 배를 쳤다.
아포..ㅠ.ㅠ 도대체 누가 진짜 부모야..?
혁우 : 하하.. 여전하구나. ((내 귀에 대고는)) 저.능.아.
나 : -_-;;; 하하.. 으응...
성희 : 삼촌~! 나 삼촌이랑 결혼할꺼야~아((실실댄다))
혁우 : ^^ 헤헤.. 진짜? 삼촌 잘생겼지??
나 : -_-;;
성희 : ((심하게 끄덕거림)) 응응!!!
혁우 : 아빠보다 더 잘생겼지?
성희 : 응!! 아빠는 못생겨써.
-_-++ 한번 개패듯 패야 겠구만...
혁우는 성희를 안아올리고 나는 혁우의 짐을 밀며 공항을 나섰다.
나 : 하하.. 집으로 가자. 밥줄께.
혁우 : -_-;; 밥은 할줄 아냐?
나 : 그... 그러엄~ 하하....
실은 나는 가사에 빵점이다. 반찬은 물론이고 밥두 가끔 사서((햇반같은거)) 먹는다.
혁우 : 너 일한다며?
나 : 으응.. ^^
혁우 : 무슨 일하냐?
나 : 집에서 프리랜서 해.. 헤헤....
혁우 : 여전히 인형 눈깔 붙여?
-_-;;;
나는 집에서 소설을 쓴다. 그다지 큰 돈은 아니지만 날 인정해주는 곳이 있어서 조금씩 밥은 벌어먹구 살정도여따.
성희 : 엄마는 맨날 아빠랑만 잔다?
허걱.. -_-;; 주.. 주희야.. 너. 몬소릴.. 할라구.. ^^;;
혁우 : 왜?
성희 : 몰라. 내 방은 추워. 엄마아빠방은 크구 따뜻해. 근데 난 혼자재워, 둘이만 자.
나 : 하하. 성희야~ 쉿~~ ^^
혁우 : 둘이 모하디?
OoO... 저너므 자식이... -_-+
성희 : ((도리도리)) 몰라... ^^ 맨날 모 먹는 소리나.
나 : -_-;;;; 내가 몰 자주 먹었나...?
혁우 : 응큼한 엄마아빠구나아~
으..응큼한....^^;;
안대겠다.. 화제를 돌리잣... >.<
나 : 어.. 엄마, 아빠는 잘 계셔??
혁우 : 늘 여전하지머. 넌 여전히 바보짓마니 하지?
나 : -_-;;;
성희 : 바보짓이 모야?
혁우 : 으응~ 엄마 아빠랑만 자는거..
저. 저넘이 애한테 무슨 소릴 하는거얏!!!!!!!!!!!>.<
혁우와 성희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어지러워진 방을 치우지 못해서 난 정신이 없어따.
혁우 : 방이 완전히 거지꼴이구만...
나 : -_-;;;
나는 거실을 다 치우고는 차를 끓였다.
나 : 앉어~ ^^
혁우 : 방이 하나 남네?
나 : 어.. 그방 나중에 세줄라구..
우리집은 방이 세개다. 위치가 앉좋은 대신에 큰집으로 사서 그렇다. ^^ ((질보다 양...))
혁우 : 세줄꺼야?
나 : 응~ ^^ 돈두 모자르구...
성희 : 삼초온~!!
아이가 방에서 뛰어오며 혁우한테 안긴다
혁우 : ((아이를 들어올린다)) 에구~ 진짜 많이 무거워졌네?
성희 : 헤헤... 나중에 키크고 그러면 삼촌이랑 결혼할꺼야
혁우 : 그럴까? 에이.. 나 못생긴 사람 싫은데...
허걱.. -_-;; 아이한테 못생겼다니...
성희 : 나 못생겼어?
혁우 : 응~ ^^
T^T 응...이라니...
성희 : ((시무룩해지며 날 야린다)) 엄마가 못생겨서 그래!
나 : -_-++ 성희야, 너 방으루 들어가서 동화책 읽어!!
성희 : 시럿!! 나 이뻐질꺼야!!
성희는 더욱더 혁우한테 안겼다.
혁우 : 헤헤.. 거짓말이야.. 성희 아주 이뻐.
성희 : 정말?
혁우 : 꼭 삼촌이랑 결혼하자? 응?
성희 : ((웃으며)) 응!! ^^
나는 차를 내오며 성희한테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방으루 들어가라는 싸인을 보냈지만.. 성희는 쌩까따.. ㅠ_ㅜ
혁우 : 이번엔 좀 오래 있으려구...
나 : 그래..? 왜?
혁우 : 좀 많이 쉬다오래. 회사에서...
혁우자식은 미국에서 일한다. 정말 보믄 아무것두 아닌 넘인데 미국에서 왜 저딴넘한테 일을 시키는지 아직두
모르게따. 380등 주제에.. -_-;;;
나 : 방은 구했어?
혁우 : 응.
나 : 다행이네.. 여기서 멀어?
혁우 : 나 니네집에서 살려구.
나 : T0T
혁우 : ^^ 좋지? 너 나 원래 좋아했자나...
나 : ㅠ_ㅠ
성희 : 엄마 왜 울어?
나 : 아니야.. 그럼 돈을 줄꺼지? T^T
젠장... 또 바보취급 당해야 하나...?
혁우 : 형제지간에 그럼 쓰나아~ ^^
나 : T0T
성희 : 삼촌 우리집에서 사라?
혁우 : 응. ^^
성희는 그말을 듣더니 온 방을 휘집구 댕기며 좋아해따.
-_-;;; 성재를 저렇게 좋아하믄 좋으련만..
’딩동~’
누구지..? 지금 누구 올시간이 아닌데...
나 : 누구세여??
성재 : 나야.
헛! 성재 목소리..?
문을 열자 -_-+ <--- 이런 표정의 성재가 서 이써따.
나 : 하하.. 왜왔어? 이케일찍??
성재 : 휴가내써.
나 : 왜?
성재 : 불안해서.
혁우는 성재를 보고는 현관으로 와서 웃었다.
혁우 : 오랜만이네.
성재 : -_-+ 언제갈꺼야?
혁우 : 여서 살꺼야. ^^
성재 : >.< 안대안대안대~ 시러시러시러!!!
성희 : ((성재를 때리며)) 시러시러시러!! 같이 살꺼얏!!!
성재 : T^T 성희미워......
지금은 예상대루 ㅠ_ㅠ 성재와 나, 그리고 혁우, 사랑하는 나의 딸 성희.. 이렇게 4식구가 한 집에 산다.
이때의 가족의 표정.....
나 : T^T
성재 : T^T
성희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혁우 : -_- ((<---신세지는 거라구 생각 안함))
물론 여전히 혁우는 날 밥으로 성재는 날라리루 성희는 공주대접을 해주지만 그런대루 겉에서 보면
화목한 집으로 보인다. ((실제로는 내분이 상당히 많다.^^;;))
성재는 일을 나갈때마다 내게 밤에 방문을 잠그라는 말을 잊지 않았고 혁우는 성재가 일을 나갈때마다 방위라고
놀리며 성희에게 내가 예전에 바보였다는둥, 저능아라는 애칭(?)을 가졌었다는 둥 추리닝입으면 삼룡이같다는 둥
내 욕을 가지고 동화를 만들어((구연동화)) 아이를 망가 뜨리고 있다.
지금은 난 소설을 쓰는 중이다...
성희 : 엄마~~
나 : 응?
성희 : 엄마, 저능아가 모야....?
나 : T^T 그건 왜에..? ((훌쩍))
성희 : 히히.... 삼촌이 엄마보구 불쌍한 사람이래.
-_-;;;
성희 : 그래서 잘 대해줘야 한대.
나 : 그..그래...? T^T 삼촌 모해?
성희 : 나 기다려.
나 : ?
성희 : 삼촌이 이 얘기 엄마한테 하고오면 사탕준다구 그랬거덩. 나 사탕먹을꺼야~
성희는 내게 큰 상처를 해맑은 표정으루 주고는 혁우
방으로 달려갔다.
그래...난 항상 동정받을 만한 사람이다.. T^T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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