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성당 게시판

1. 당신들은 충분히 매력적인가?

통신상의 게시판에서나 다른 어디에서도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우리 본당 청년들은 도무지 소극적이다.","도대체 청년들은 어디에 다 갔는가?"

자조 섞인 푸념들, 아쉬운 소리들.... 하지만 먼저 본인들에게 묻고싶다. 당신들은,당신들의 활동이나 단체들은 같은 시간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보기에 같이하고 싶을 만한 ’꺼리’가 있는가?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젊은이들이 성당활동을 외면한다면 그 책임이 과연 열심히 활동하는(?) 당신들에게는 없고, 그들만이 그 책임이 있는가? 당신들은 그들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노력을 과연 얼마나 구체적으로 보여왔는가? 그들의 사고 방식이나 신앙에 대해 알고자 하는 노력이나 하는가? 본당 청년 어디 갔냐는 질문을 던질만큼 떳떳한 당신들인가? 당신들이 찾는 청년들 모두 제자리에, 본당에 있다. 그들을 끌어들이지 못하는 당신들에게 책임을 찾으려는 시도는 앞으로의 청년 활동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 당신들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과 함께 할만큼 충분히 매력적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