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동성당 게시판

어제(연중제2주일) 강론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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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지 [JEJUBLUE] 쪽지 캡슐

2000-01-17 ㅣ No.443

 

 

            지영이도 오고 정말로 반갑네여.

            현숙이는 왜 안 보이는걸까?

 

            어제는 성서공부 마르꼬 파견미사에 다녀왔어여.

            참 행복하더라구여.

            우리 창세기 3차반 친구들이 2월에 연수를 가는데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어여.

 

            어제 강론을 아직도 기억하시지요?

            전 요즘에 신부님의 강론이 왜 그리도 제 맘에

            팍팍 와 닿는지 모르겠어여.

 

        ===========================================================

 

            어제 한 나라의 임금님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셨져?

            꿈에서 하느님께서 "이 동네의 가장 부자가 죽을 것이다."

            라고 했는데 임금은 자기가 죽을줄 알고서 겁을 먹었는데

            정작에 죽은 사람은 지상에서는 가장 낮은 취급을 받은

            거지였지여.

 

            지상에서는 거지가 가장 낮은 취급을 받았지만

            하느님이 보시기엔 가장 부자로 보여졌다는....

 

            전 어제 이 말씀을 들으면서

            난 땅에서 부자인지 하늘에서 부자인지를

            생각하게 되었어여.

 

            난 땅에서도 하늘에서도 부자가 아니더군여...

            세상에서 가장 낮은자인 거지도 가진것이 없어도

            나누어 주려했는데 난 무엇을 나누며 생활을 했는지...

            

            똑같은것 2개인 것은 나누기 쉽지만

            1개인 것을 타인에게 주기는 어렵다고 했나여?

            하지만 난 똑같은것 2개도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지 못한것 같아서, 어제 주님앞에서 넘나도

            죄송했답니다.

 

            지상에서 아기가 태어나면 친구들을 불러놓고

            잔치를 하지만 주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는 사람은

            몇 없다고 하신말씀...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성당에 다닌다고 당당하게

            얘기를 했는데 앞으로는 머리가 숙여질것 같아여..

 

            앞으로는 머리 숙이면서 다니지 않도록 노력할꺼예여..

 

            

            주님께 죄송한 세실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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