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샘터

친구이고 싶은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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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국 [skpaul] 쪽지 캡슐

2004-05-21 ㅣ No.558

 

편지를 띄웠다.

 

투명한 가을 햇살속으로 친구이고 싶은 한 사람에게...

 

 

오후 커피가 향기로우면 그 향기로움으로...

 

비가오면 그 빗소리로...

 

좋은 영화의 감동으로 눈물이 날땐 그 순수함으로...

 

꽃빛이 고와서 눈이 부실 때는 그 아름다움으로 친구가 되고 싶었다.

 

 

외로울 때는 가만히 곁에 앉아있어 주었으면 했고

 

슬플 때는 기대어 울 수 있는 어깨가 되었으면...

 

기쁠 때는 여름날의 물방울처럼 반짝이는 웃음을...

 

아플 때는 따뜻한 손으로 머리를 가만히 짚어주고 싶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등을 돌릴 오해속에서도

 

따뜻한 눈빛으로 이해하고..

 

설령, 그 오해가 사실이라도

 

그럴 수 밖에 없었을 네 마음을 감싸주는 사람,

 

그런 친구가 되고 싶었다.

 

 

우연이 필연으로 되지 못했고

 

필연이 없으므로 운명도 되지 못했지만

 

지금도 난 여전히 친구가 되고 싶다.

 

 

선입견에..

 

편견에..

 

낡은 틀속에 가두지 않고 그저 친구이기에 이해하고 감싸주는

 

따스한 눈빛으로 바라봐 주는

 

그래서 진정 그래, 이런게 친구구나 하고

 

언제나 마음에 빛이되는 그런 친구가 되고 싶다.

 

 

                  옮긴 글 / 친구이고 싶은 한 사람

 

 

 

 

 

친구처럼 다가온 사람

 

웃는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

 

언제나 날 이해해 줄 것 같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

 

그런 당신이 좋아집니다

 

단둘이 커피를 마실 때 맑은 미소를 보내주는 사람

 

한적한 공원에 함께 있을 때 날 편하게 대해주는 사람

 

이유없이 내가 웃고 있어도 말없이 마주 웃어 주는 사람

 

그런 당신이 참 좋아집니다

 

연인이 아니어도 연인처럼 느껴지는 사람

 

늘 친구로 가까이 두고 싶은 사람

 

함께 저녁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

 

술에 취한 당신을 집에 바래다 주고 싶은 사람

 

그런 당신이 난 좋아집니다

 

 

              최유진 / 당신이 좋아집니다..中에서..

 

 

 

 

 

나의 노트에 너의 이름을 쓴다.

 

'참된 친구' 이것이 너의 이름이다.

 

이건 내가 지은 이름이지만 내가 지은 이름만은 아니다.

 

너를 처음 볼 때 이 이름의 주인이 너라는 것을 나는 알았다.

 

지금 나는 혼자가 아니다.

 

손수건 하나를 사도 '나의 것'이라 하지 않고

 

'우리의 것'이라 말하며 산다.

 

세상에 좋은 일만 있으라

 

너의 활짝 핀 웃음을 보게 세상엔 아름다운 일만 있으라

 

'참된 친구' 이것이 너의 이름이다

 

넘어지는 일이 있어도, 울고 싶은 일이 일어나도

 

마음처럼 말을 못하는 바보 마음을 알아주는 참된 친구 있으니

 

내 옆은 이제 허전하지 않으리

 

너의 깨끗한 손을 다오

 

너의 손에도 참된 친구라고 쓰고 싶다.

 

그리고 나도 참된 친구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

 

 

                          참된 친구 / 신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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