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인쇄

김수환추기경 [Cardinal] 쪽지 캡슐

2000-02-21 ㅣ No.1225

최승진 다윗에게

 

야웅신부님과 승진이 주고 받는 전화에서

신부님을 따르는 승진과 그 동무들!

그저 아름답다. 주님의 은총속에 오래오래

그 사랑이 이어 지기를 빈다.

안녕히...

 

 

 

 

류금주,엘리사벳에게

 

편지 고마워요.

어린이 집에서 봉사하게 되었다니 우선 다행입니다.

더구나 원장님이 같은 신자이라니 서로 이해가 잘 되리라 믿습니다.

그래요. 세상을 사는 우리에게는 먹을 것 입을 것 그리고 살 집

이 모든 것을 위해서 돈이 필요하지요.

성서에서 주님이 하신 말씀은 재물을 하느님 보다 더 소중히 여기면

안된다는 뜻이지요. 그리고 재물에 대한 애착이 커지면 나중에

그 재물은 우리를 완전히 집어 삼키고 만답니다.

그렇게 안되도록 주님은 우리에게 하느님과 재물 두 주인을 섬길 수는

없다고 하셨지요.

애기가 없다니 엘리사벳이 주님께 약간의 원망(?)을 하는 것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엘리사벳이라서 늦게 주시려나 봐요"하는 말은

참으로 위트가 있고 꼭 그렇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안녕히....

 

 

 

 

조항희,마르쎌리노에게

 

보내준 편지와 나의 건강 걱정 고맙다.

예비신학생이라니 참으로 반갑구나.

부디 열심히 공부하고 기도생활을 비롯한 준비도 잘

하여 내년에는 신학교에 입학되기를 바란다. 안녕히...

 

                       

                                              2000년 2월 21일

                                              혜화동 할아버지



453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