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明洞聖堂) 농성 관련 게시판

4월 22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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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환 [franco2] 쪽지 캡슐

1999-04-22 ㅣ No.10

08:00 - 지하철 노조원들과 민노총 지도부, 한총련의 아침식사다.

      어제보다 현저하게 줄어든 인원이다. 비교적 여유롭다. 어디로 간 것일까?

      쓰레기 양도 줄었다.

10:00 - 지하철 노조원들의 아침 조회가 시작된다. 깃발들을 들고 모인다.

      여전히 인원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약 300여명 정도가 아닐까?

11:00 - 지하철 노조 부위원장과의 면담

      1.이제 서서히 천막을 정리 해 주었으면 좋겠다. 가능하면 24일 토요일까지

      2.시위는 주간 시위(출퇴근)로 전환했으면 한다.

      3.법치국가에서 준법정신을 발휘했으면 한다. 올바른 법 집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4.이유 - 1)사실상의 성당업무 마비

               2)23일(금), 24일(토), 25일(주일) 성당 행사의 차질

                 23(1번),24일(6번) 결혼식, 예식은 일반 예식장과 달리, 1번의 예식이

                 45분-50분 소요된다. 따라서 사진촬영은 성모동산에서 한다. 그러나

                 성모동산은 농성천막으로 덮여 불가능 하다. 그렇다면 성당에서 촬영을

                 해야 한다. 촬영 소요 시간은 25분-30분이다. 6번의 결혼식을 끝내려면

                 최대 3시간의 차질을 빚는다. 당신이 혼주이고, 하객이라면....?

                 주차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하객은 신자뿐만이 아니다.

                 결국 그들은 일생의 가장 행복한 한 순간을 희생당해야 한다.

                 또한 토요일은 5시,6시,7시 미사가 계속 진행된다. 그러나 불가능 하다.

                 성당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신자들이 자유롭게 기도하고, 하느님을

                 만나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불가능 하다면....?

                3)그 외의 날들도 계속되는 행사들은 어떻게 될까?

      5.합의 - 나도 결혼한 사람으로 충분히 이해한다. 따라서 집행부와 함께 논의하여

             13:30분에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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