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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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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호 [cholaurentio] 쪽지 캡슐

2000-04-15 ㅣ No.412

다른 본당에 좋은 글이 있어 퍼 왔습니다.

 

 

 

 

<어머니의 한쪽 눈>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청년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청년은 외출에서 돌아오다가 뜻하지 않게 교통사고를 당했다.

 

 

소식을 듣고 몹시 놀란 어머니가 가슴 졸이며 병원에 달려갔지만, 불행히도

 

청년은 이미 두 눈을 실명하고 말았다.

 

 

멀쩡하던 두 눈을 순식간에 잃어버린 청년은 깊은 절망에 빠져 자신에게 닥친

 

상황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그는 어느 누구와도 말 한마디하지 않고 마음의 문을 철저하게 닫은 채 우울하게

 

지냈다. 바로 곁에서 그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는 어머니의 가슴은 말할수 없이

 

아팠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청년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누군가가 그에게 한쪽 눈을 기증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깊은 절망감에 빠져 있던 그는 그 사실조차 기쁘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결국 어머니의 간곡한 부탁으로 한쪽 눈 이식 수술을 마친 청년은 한동안 붕대로

 

눈을 가리고 있어야 했다.

 

 

그때도 청년은 자신을 간호하는 어머니에게 앞으로 어떻게 애꾸눈으로

 

살아가냐며 투정을 부렸다.

 

 

하지만 어머니는 청년의 말을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꽤 시간이 지나 드디어 청년은 붕대를 풀게 되었다.

 

 

그런데 붕대를 모두 풀고 앞을 본 순간 청년의 눈에는 굵은 눈물 방울이 떨어지고

 

말았다.

 

 

그의 앞에는 한쪽 눈만을 가진 어머니가 애틋한 표정으로 아들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두 눈을 다 주고 싶었지만, 그러면 네게 나의 장님 몸뚱이가 짐이 될 것 같아서."

 

 

 

 

어머니는 끝내 말을 다 잇지 못했다.

 

 

 

 

 

우리들의 어머님은 대단한 분들이십니다.

 

 

 

가슴 뭉클한 이야기죠.

저 역시 어머니를 생각하면 가슴 절절한 사랑이 떠오릅니다.

오늘 이 글을 보신 분은 집에 가서 어머니를

꼬옥 안아 주세요.

그리고 "사랑해요, 어머니"라고 정겹게 말씀하세요.

당신의 시간이 아름다워져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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