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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호의 호주 신혼여행기...제 1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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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zian] 쪽지 캡슐

2000-10-31 ㅣ No.7400

@@ 안성호의 호주 신혼여행기...제 1 편 @@

 

"안성호...드뎌 하늘을 날다......"

 

케케케....

제가 그렇게도 꿈에 그리던 비행기....

비행기 한번 타보는게 소원이었던 서울촌뜨기가 드뎌 비행기를 탔습니다...

얼마나 설레이던지.....

sending 해주시는 가이드분께 첨타는 비행기니까

꼭 창가로 앉게 해달라고 간곡해 부탁을 했죠....

캬하하....그랬더니 정말 창가로 주시더군요.....

 

비행기 출발 시간은 저녁 8시5분....

비행기를 타러 들어가려면 공항 이용료를 내야 한다더군요....(도둑놈들....)

19000원 입니다....비싸죠?

암튼 두사람거 다 내구 들어갔더니...면세점이 있네요....

솔직해 면세점도 첨 봤습니다.....

대충 구경하고 비행기 타러 갔습니다....

 

7시 40분쯤 되니 탑승을 시작하더군요....

가벼운 짐들은 그냥 들고 타도 되더라구요....

모든 승객들이 자리를 잡고 비행기가 출발을 했습니다....

이륙을 시작하고....떨리는 마음으로 창밖을 보았습니다.....

"땡~~~~" 이게 머여.....

날개 아녀? 워메.......어렵게 얻은 창가 자리인디.....

재수도 지지리도 없지.....

제가 앉은 자리는 창가 였지만 날개 옆이 었습니다....

고작 날개 우 아래로 움직이는 것만 봤습니다....

이놈으 날개를 분질러 버려야 속이 시원하겠는데...우쒸...

 

비행기가 어느정도 고도에 다다르자 스튜어디스들이 음료수를 주더군요....

쥬스도 있고 콜라, 물, 맥주.....달라는 대로 다 줍니다...

으미...이뿐것들........"===3  퍽!!!"

"어딜봐!!!"

잠시 눈돌릴 틈 없이 아내의 한방에 ......으흑흑....

그런데요...솔직히 스튜어디스들...생각만큼 그다지 이쁘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얼마후 저녁식사를 주데요....

양식과 한식 둘중 하나 선택인데 양식을 먹었습니다....

스테이크와 브레드...버터....샐러드...크캬캬....

와인도 원하니까 주더라구요.......

비행기는 이런것도 주는구나....

거의다 먹으면 커피와 홍차를 줍니다....둘중 하나...아니 빨리 마시고

다른거 먹어도 됩니다....

 

식사가 끝나니 영화를 틀어주더군요.....두편 씩이나...

1번 채널은 영어로 나오고 2번 채널을 한국어로 나옵니다....

그런데 담배가 피우고 싶어진겁니다.......

밥도 먹었고....(애연가들은 아실겁니다....식후땡...)

워매......기내전체가 금연이네요......미치것구만......

화장실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가 없답니다.....

담배피우면 소리가 난다구 그래서.....

 

여기서 에티켓하나 배웠는데요...

비행기 화장실은 노크를 하지 않는 거라고 하더군요...

왜냐하면 화장실에 누군가 있으면 사용중이라는 불이 들어옵니다...

좌석에 앉아서 화장실을 사용중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문앞에가서 문을 두들길 필요가 없는거죠....

그런데 거의 항상 켜져 있습니다.....

크핫....저도 첨 타는 비행기에 저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화장실을 갔습니다....

아주 조그마하구요...칫솔과 비누 종이타월...다 있습니다....

쉬야를 한번하구....엥? 좌변기인데 물이 없네요.....

그냥 가운데 구멍만 있습니다...

암튼 일을 끝마치고 물을 내리는데 물은 아주 조금만 나오고

아주 강력한 흡입기로 다 빨아 먹더군요....소리가 아주 커서

깜짝 놀랐습니다....

 

호주까지 10시간이 걸립니다.....

영화 두편 보고나니 4시간 정도 남더군요....점점 지루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몸이 뻐근해지고 암튼 좀이 쑤십니다.....잠도 잘 안오고.....

퍼스트 클래스는 얼마나 좋을까....자리도 넓던데....

그래도 좋은건 스튜어디스들이 계속 맛있는 음료수를 가져다 줍니다....

마시고 싶은것이 있으면 얘기하면 다 가져다 줍니다....크헤....

그리고 아침 식사를 또 주더군요....

기내에서 두끼의 식사를 하다니.....크핫핫....아...신난다....

아침 식사메뉴는 닭 가슴살 요리.....후후...참 맛있습니다......

촌놈 기내에서 밥먹으니 재미있기도 하고 .....

 

암튼 재미있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한 10간의 비행을 마치고

호주 시드니 공항에 내려앉기 시작했습니다....

고개를 꺽고 창 뒤쪽을 보았더니 그래도 다행히 호주의 풍경이 보이더군요...

참 공기도 깨끗하고 나무가 정말 많다는걸 느꼈습니다....

높은 건물....아파트 같은것 눈씻고 봐도 볼 수가 없더군요....

아주 예쁜 개인주택들....주위에는 빽빽한 나무들이 있구요....

정말 그림같습니다....

 

호주 들어갈때 입국 신고서를 씁니다....

뭐..이름이랑 여권번호 ...이런것들인데 중요한건...

먹는 음식은 가지고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특히 과일이나 야채는 더 엄격합니다....

그리고 웃긴거는 착륙전에 승객들에게 방역을 합니다....

우리가 동물도 아니고......암튼 스프레이로 사방에 뿌려대더군요.....

짐승들 방역하듯이....좀 기분이 나빳습니다....

호주넘들이 시키는 거라고하면서 미안하다며 막 뿌립니다.....흐미.....

 

무사히 호주에 도착을 하고 보니 거의 6시가 되어가더군요....

호주가 우리나라보다 1시간 빠르다고 했으니까...음....

시계를 맞추려 하는데 그동네 시간을 보니 8시로 들어가는 거였습니다....

어....이상하다....가이드한테 물어보니 호주가 서머타임제 실시로

한시가 또 빠르다고 합니다.....즉 두시간이 빠른거죠....

 

그리고 애타게 기다리던.......담배.....

바로 공항밖으로 나가서 담배부터 물었습니다.....아....꿀맛.....

그리고 바로 첫날의 일정이 시작됩니다......

블루 마운틴.....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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