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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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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국 [paul62] 쪽지 캡슐

2000-09-09 ㅣ No.1128

 

가을은 여름내내 푸르렀던 잎들이

자연의 품으로 떠나가는 계절입니다.

나무도, 풀도 심지어 빗물까지도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가을을 서글픈 계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같습니다.

무언가를 잃어 버리는 기분에

우울해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연으로부터, 땅으로부터 거두어 들이는

수 많은 열매와 삶의 결실들...

그들과 함께 겨울을 맞이하는데

슬퍼할 까닭이 없지 않습니까?

이 가을엔 사라지는 자연의 친구들과

풍성한 정을 나눠 보십시오.

 

봄소식을 전해 줄 성모동굴 위의 개나리

주차장 꽃밭의 장미나무

보라빛 나팔꽃, 노란 매직 골드,

꽃망울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는 과꽃

부슬부슬 내리는 빗방울

감나무에게까지 고마워합시다.

감사의 마음들이 온누리에 흘러 넘치게

자연과 정을 나눕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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