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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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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정 [rlaskawjd] 쪽지 캡슐

2000-03-15 ㅣ No.862

안녕하세요.. 저 김남정 로사리아예요... 우와...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것 같아요...

오늘은 3월 14일 하이트데이날 이예요. 남자가 여자에게 사랑의 사탕을 주는날..

거리를 나가보니 많은 연인들이 한쪽팔엔 사탕바구니를 들고 다정한 모습으로 팔짱을 끼고 거리를 예쁜모습으로 다니더라구요...엄청*10000000000.........부러웠지요...

근데 문뜩 엄마가 생각나는 거예요... 오늘같은날 엄마는 어떤마음이실까...하구요...

왜... 무슨날만 되면 저희들은 항상 저희들끼리만 즐기느라정신이 없었잖아요. 그렇다고 오늘 같은날 부모님끼리 그런것 주고받으실리없구...

그래서 제가 남자는 아니지만 엄마께 꽃을 사가지고 갔어요... (저희 어머니는 사탕을 못드심니다...)  작은 쪽지에다가 쑥스럽지만 사랑한다는 말과함께...

그랬더니 엄마가 너무 기뻐하시는 거예요.... 요즘 몸도 않좋으시구 피곤하신지 항상 힘든얼굴을 하셨는데 꽃을 보시더니 얼굴이 금새 밝아지셨어요... 그모습을 보니 저역시 너무 기뻤고 행복했죠... 그러시면서 "딸들이 있으니까 꽃도 받고... 엄마는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근데 그말이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전항상 큰것만을 받고 또 엄마의 큰 사랑과 관심을 받으면서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행복하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엄마는 정말 작은 꽃다발하나에도 너무 행복해하시니...

정말 제자신이 부끄럽고 엄마의 사랑을 다시한번 느꼈어요...

그리고 다짐을 했죠.. 정말 엄마께잘하자, 부끄러운 딸이 되지말자... 라고요...

여러분도 언제한번 갑자기 꽃한다발을 사가지고 부모님께 드려보세요.. 사랑한다는 말이 쓰인 작은 카드와 함께.. 정말 기뻐하실께예요...

그리고 부모님의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분역시 행복해질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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