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단순 무식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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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셉피나 [xone2] 쪽지 캡슐

2002-01-07 ㅣ No.3296

  새 책이 나왔다는군요...

 

 " 몇 년전  개봉되었던 톰 크루즈 주연 영화

 

 "매그놀리아"는 과거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가라앉고 마는 사람들의 아픔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인공들에게 가장 깊은 상처를 주는 사람은 다름 아닌,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부모나 형제였지요.

 

하긴 " 관계의 거리"와 "상처"는 비례하는지 모릅니다.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오히려 상처의 깊이가 클 수

 

있으니까요.

 

 사회가 어려워지고 관계는 더 삭막해지는 상황에서

 

가족은 우리에게 마지막 보루이면서 원죄와도 같은

 

이중성을 갖고 있습니다.

 

 요즘 들어 가족문제를 다룬 책들이 많이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외로움에 지친 현대인들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 같기도 하고 , 이제 정말 가족 문제가

 

더 이상 물밑에서만 이야기 할 수 없는 심각한 골칫덩이가

 

되었다는 방증인 것 같기도 합니다.

 

"단순하고 무식해야만 행복할 수 있다’ 라는 책이

 

나왔더군요.

 

 ’예전에는 삶이 단순했다. 스무 살이 되면  결혼하고

 

50년 정도 결혼 생활을 하면 아이들을 키우고 또 그

 

아이들이 스무 살이 되면 결혼해서 손자를 낳았다.

 

모든 같은 종교를 갖고 있었고 서로 이웃에 살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른들이 갈라서서 (이혼) 금요일 저녁마다

 

아이들을 여섯시에 만나야 하는지, 일곱시에 만나야

 

하는지를 갖고 싸운다.

 

사소한 일에 분노하고 가벼운 모욕을 참지 못하며 하찮은

 

일에 목숨을 걸다 자기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까지

 

비참하게 만든다.

 

 이 책에 처방으로 오로지 단순 무식하게 살자고 합니다.

 

어제 저희 시부모님은 결혼50주년을 맞으셨답니다.

 

이 책의 소개 글을 보고 마침 결혼 기념일을 맞으신

 

부모님을 뵈니 "  정말 단순 무식하게 살아오셨나 하는

 

궁금증이 일더라구요.

 

 늘 말이 없으신 두 분이라...........

 

                      신문의 책 소개를 참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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