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화

상급 평의회[Con.] 2009년 8월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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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뚜스 [senatushp] 쪽지 캡슐

2009-09-24 ㅣ No.101

Allocucio - August, 2009

비드 맥그리거 신부-꼰칠리움 영적지도신부

 

레지오와 성모님의 승천

 

오늘 꼰칠리움 회합은 성모 승천 대축일의 다음 날에 열렸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성모님의

신비와 이 신비가 레지오의 삶이나 사도직과 실제적으로 어떤 관련이 있는지의 측면에서 말하고자 합니다.

 

1950년 11월 1일에 교황 비오 12세께서 성모님의 육신과 영혼의 승천을 가톨릭 신앙의 교리로 선포하셨습니다. 그때 저는 10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일이 가톨릭과 온 세계에 대단히 큰 의미를 불러올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모든 교회가 성모님의 승천의 의미와 이 승천이 우리의 일상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는 새로운 사실에 초점을 맞추게 하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교회는 항상 성모님의 승천을 믿어 왔고 성모님 관련 축일로는 전례력으로 가장 오래된 축일이기도 합니다. 성모님의 특성상 육신과 영혼이 완벽하므로 하늘나라 이외의 다른 곳에 가시리라고는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성모님은 원죄 없이 잉태되셨으며 어떤 죄도 짓지 않으셨습니다. 성모님은 주님의 어머니이시고 주님의 일생동안 거의 같이 계셨을 뿐만 아니라 그 분의 수난과 죽음의 자리에도 동참하셨고 당연히 주님의 부활 때도 같이 하셨습니다..

 

성모님에 관한 이 교리가 우리를 레지오 단원으로 이끄셨다는 것에 대해 몇 가지만 말씀드 리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이 교리가 우리의 개인적인 삶과 사도직에 굉장한 희망을 주었습니다. 1979년 5월 10일 목요일에 프랭크 더프는 일생에서 또 한 번의 기쁜 일을 맞 이하였습니다. 그날은 그가 다른 3명의 레지오 단원들과 함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전용 기도실에서 교황님께서 집전하는 미사를 드리며 교황님으로부터 성체를 받아 모신 날입니 다. 미사 후에 교황님과 함께 아침을 들며 레지오와 레지오의 전 세계적인 사도직 활동에 대해 훌륭한 대화를 나누던 중에 교황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제가 이야기를 하나 들려 드릴께요. 바르샤바의 흘론드(August Hlond) 추기경이 선종했을 때(역주: 1948년 10월 22일) 그의 옆에는 젊은 사제 한 명이 무릎을 꿇고 있었죠. (2차 대전 후라) 그때는 폴란드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나라들도 매우 어려울 때였죠. 그 추기경 이 마치 마지막 유언을 남기듯이 ‘성모님을 통해 승리할 것이다.’라고 말했답니다.” 그리고 교황님께서 덧붙여 “제가 레지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예요. ‘성모님을 통해 승리할 것입니다.’ 이 얼마나 감격적인 말입니까?”

그리고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시기 전에도 “성모님을 통해 승리할 것입니다.”라고 다시 한 번 더 말씀하셨답니다. 존경하는 레지오 단원 여러분, 이 말은 성모님의 승천 교리에서도 전하고자 하는 말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승천하심으로써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한 그 분의 완전한 승리를 훌 륭한 방법으로 선언하셨습니다. 성모님께 생긴 일은 우리들에게도 벌어질 수 있습니다. 이 러한 일은 우리와 우리의 어머니인 성모님과의 끈끈한 유대 관계로 보증되고 성모님께 대한 우리의 헌신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성 바오로가 코린토 1서에서 말씀하셨듯이 무엇보다도 성모님께 실현된 일, 성모님의 모성적인 전구와 돌보심으로 실현된 일은 우리에게도 실현된다는 것입니다. “이 썩는 몸이 썩지 않는 것을 입고 이 죽는 몸이 죽지 않는 것을 입으면, 그때에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승리가 죽음을 삼켜 버렸다. 죽음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죽음아, 너의 독침이 어디 있느냐?’ 죽음의 독침은 죄이 며 죄의 힘은 율법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느님 께 감사드립시다.”(1코린 15;54~57) 성모님의 승천은 창세기에서 여인과 그 후손이 승리하 리라는 약속을 가장 완벽하게 이행하신 것입니다. 우리 레지오 단원들은 창세기의 예언뿐만 아니라 성모 승천을 통해 차고 넘칠 정도로 그 예언을 실현하셨음을 생각해야만 합니다.

 

사람들을 위한 마리아의 영성적인 모성은 승천을 통해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마리아께서는 우리를 신앙에 의하거나 또는 불분명하게 보시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그 아드님께서 축복을 주시는 관점에서 보듯이 우리 삶에 있어 아주 세세한 것까지 완전히 명확하게 보고 계십니 다. 레지오의 특별한 은사와 소명은 성모님의 사람들에 대한 모성을 나누는데 부름 받은 것 으로 성모 승천의 은총과 의미를 잘 이해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것은 레지오 정신 의 중심이 되시는 역사로서의 성모님과의 관계가 아니라 삼위일체의 중심으로 지금 바로 천 국에 계시는 성모님과의 관계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 신비의 매 순간과 모든 모습을 귀중히 여기지만 특히 성모님께서 현재 실제로 살아 활동하심을 귀중하게 생각합니다. 성모 승천을 통해 승리가 이루어집니다. 이 대축일 전례의 본기도로 마치겠습니 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티 없이 깨끗하신 동정녀이시며 성자의 어머니이신 마리 아의 육신을 그 영혼과 함께 천상 영광에 불러들이셨으니, 저희도 언제나 주님을 그리워하 며 그 영광을 함께 누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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