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마음을 전하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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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생각에서 읽었습니다. 정말이지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산꼭대기에 사는 사람입니다. (산위에 눈사람이 있습니다.) 저를 만든 사람은 제가 녹을까봐 집에서 먼 이곳에다 저를 만드는 배려를 잊지 않았습니다. 저는 어느날 나를 만든이에게 제 마음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 마음을 조금 떼어서 그의 집으로 굴렸습니다. 그런데 조금 떼어 그에게 굴려보냈던 제 마음은 눈과 뭉쳐져서 너무 큰 형태로 그에게 향했습니다. 결국 저는 제 의지와는 반대로 제 마음이 그를 다치게 했습니다. 그는 이제 눈사람을 만들기 위해 산을 오르지 않을 겁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