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明洞聖堂) 농성 관련 게시판

[RE:8] 인식의 전환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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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희 [yally21] 쪽지 캡슐

1999-04-22 ㅣ No.14

저는 명동성당에서의 파업행위에 대해서 조금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고있는 일반 시민중 한사람입니다.

아직 그곳의 상황에 대해 직접 보고 느낀것이 없이 매스컴을 통해 접하는지라 뭐라 말을 하는 것은 조금 위험한 일이라 생각하지만.. 이곳 게시판을 통해서나.. 매스컴을 통해 보는 명동성당의 상황은 좀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재광님의 말씀처럼.. 교회는 싸움의 중재자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누구 한편만의 교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성지의 참된 의미란? 명동 성당이 민주화의 성지가 될 수 있었던 것은아름다운 세상을 갈망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피흘림이 있었기 때문이다.

성지는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정의의 실천속에서만이 성지의 의미를 부여 받을 수 있다고 본다. 단지 건물로서의 명동성당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본다. 차라리 엄청난 금액을 받을 수 있는 그 부지를 팔아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편이 더 나으리라!" ->하재광님의 말씀이죠..

 

명동성당은 물론 민주화의 성지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하느님의 전당이고 집인 것입니다.

이런 저런 인간의 논리로 더럽혀지고.. 매도당할 그런 곳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저 단순하게 공권력을 피할 목적이나 모일 장소로서 명동성당을 택한 것이라면.. 조금은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닐까요??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이곳 명동성당 농성관련 게시판은 이런저런 찬반 양론을 따지기에는 적당한 곳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곳보다는 차라리 "토론실 자유발언대"에서 찬반 양론을 논하는 것이 더 나을듯 싶습니다.

 

어느 한쪽의 논리로 따지는 것을 피하자는 하재광님 역시 한편의 입장에서 바라보시고 계신듯 싶군요..

 

지나가던 한 사람이 안타까운 상황에 잠시 머무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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