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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림 [emery] 쪽지 캡슐

2000-04-01 ㅣ No.873

예전에 친구들과 서로 주고받았던 편지들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곳에 낯설지 않은 노트 한장이 접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게 뭐지?’하며 들춰보던 저는 웃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건 바로 제 자신에게 보낸 편지였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나중에 편지를 또 읽게 될 줄 알고 그 때의 내 모습을

 

담아두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항상 느끼는 것은 편지를 읽을 적 마다 항상 달라지는 기분과

 

우리들의 모습...

 

지나쳐온 뽐내기 좋아하는 시간이라는 흔적...

 

문득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란 말이 떠오릅니다..(사실 여기에 적혀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나오는 말이져...

 

현재를 즐기라~ 마음껏!? 맞는지... 아리송~

 

(사실 이것도 시험에 나왔었는데... 아마 못봤던거 같습니당~^^;;)

 

아무튼 제가 좋아하는 이 말처럼 항상 현재를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즐긴다면 후에 그 시간을 회상할 때 그 순간이 아름다웠노라

 

느끼게 되지 않을런지...

 

-회상에 빠져 나올줄 모르는 레지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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